KCI등재
조셉 까르딘(Joseph Cardijn)의 생애와 JOC운동 = Joseph Cardijn’s Life and the JOC
저자
박경연 (부산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65-301(37쪽)
제공처
1882년 벨기에 브뤼셀 근교에서 태어난 조셉 까르딘은 평생을 노동자들을 위해 살았다. 까르딘은 노동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처한 노동환경과 노동 사회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의식화시키는 데에 노력하였다. 이는 곧 1925년에 결성된 JOC로 구현되었다.
까르딘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여러 나라에 가서 각 나라의 노동환경 및 근로조건에 대해 보고 배우며 연구하였다. 라켄 성당의 보좌 신부로 부임 받은 까르딘은 그곳의 어린 노동자들과 만나고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함을 깊게 깨달았다. 이를 실현하는과정에서 까르딘은 교회 안팎에서의 강도 높은 파고를 겪었지만, 마침내 1925년 7월 JOC를 공식적으로 출범할 수 있었다. 노동자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다짐했던 까르딘의 사명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다.
JOC는 그 영향력을 계속해서 확산시켜 나갔다. 벨기에를 시작으로 프랑스, 포르투갈, 스위스 등의 유럽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다니며 까르딘은 JOC 정신을 설파하였다.
JOC의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조시즘(Jocism)은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진리로써 그 중심에는 노동자들이 존재했다. 노동자들은 자신이처한 상황을 스스로 깨닫기 위해서는 ‘변화의 가치’를 발견해야 했다. 이때 이들을 돕고 지원하는 것이 JOC의 역할이었다. 노동자들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잘 훈련된 엘리트와 조직화한 팀워크가 필요했다. 이들이 바로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는 자들로서, 이들 역시 노동자 중일부였다. 즉 노동자들은 그들 스스로 변화를 경험하여 결국은 자각화를 통한 자립을 이룰 수 있었다.
까르딘은 현재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를 가톨릭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기존의 가톨릭교회가 가지고 있는반공주의적 입장은 실질적으로 노동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보았다. 교회가 노동자 계급에 대해 취해야 할 태도는 단순히 반공주의적 입장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보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노동자들에게 접근하여, 그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깨닫고 이를 통해 마침내 독자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만 진정으로 노동자 계급을 구할 수 있다고 하였다.
Born in 1882 close to Brussels, Belgium, Joseph Cardijn spent his entire life working for laborers. Cardijn made an effort to raise workers’ consciousness so they could understand their workplace and working society honestly. As soon as a JOC was established in 1925, this was put into action.
Cardijn traveled to many European nations, such as Germany, France, and the UK, in order to observe, understand, and research each nation’s workplace culture. After being assigned as an assistant priest at Laken Cathedral, Cardijn came to the profound realization that he needed to interact with the younger employees there and establish useful trade unions for them. Cardijn experienced tremendous waves both inside and outside the church while coming to this realization, and in July 1925 the JOC was formally founded. At last, Cardijn’s goal of being willing to sacrifice his life for the laborers was fulfilled.
JOC kept expanding its sphere of influence. Cardijn began his missionary work in Belgium and spread the JOC spirit across Europe, including France, Portugal and Switzerland, as well as North America, South America, Africa, and Asia.
The essence of JOC, jocism, was a very commonplace and uncomplicated fact that put employees first. Put differently, employees needed to understand the ‘worth of change’ before they could recognize their own circumstances. It was JOC’s responsibility to assist and encourage them during this time. It took structured coordination and highly skilled elites to bring about this shift. These were some of the laborers who also functioned as lay apostles. Stated differently, workers underwent independent transformations and attained self-sufficiency by means of self-awareness via the phases of lay, lay apostolic position, and projection.
Cardijn stated that there are a number of contemporary issues facing workers that may be resolved in a Christian manner. Nonetheless, it was believed that the Catholic Church’s anti-communist stance accomplished nothing to assist laborers. It’s not only that the church should be anti-communist; it’s also been suggested that the only way the working class can be rescued is by treating them with greater positivity and constructiveness, which would enable them to eventually achieve independence and realize their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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