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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문학에 나타난 ‘침묵’의 (무)의미 - 시선의 리얼리티와 아이러니의 언어를 중심으로 = Meanings(Meaninglessness) of ‘Silence’ Shown in Kim, Soo-Young’s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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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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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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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후기 사유에서 ‘침묵’의 미학은 예술의 본질이며 지향으로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김수영은 그 표현의 강도에 비하여, 침묵의 의미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빈 중심’처럼 남겨두었다. 이 글에서는 1966~1968년 사이에 발표된 산문을 토대로 하여, 침묵을 ‘죽음’, ‘무의미’와 상통하는 개념으로 보고, 이를 각각 시선의 리얼리티, 아이러니의 언어와 연결하여 분석하였다. 그 과정에서 시선의 리얼리티를 자코메티의 방법론과 언어의 아이러니를 대화성, 연극성의 방법론과 관련지어 논의하였다.
김수영은 “거대한 사랑의 행위의 유일한 방법이 침묵”이라고 역설하였다. 침묵의 미학에 따르면, 여기에는 죽음과 무의미가 동의어처럼 매설되어 있다. 김수영의 시의식과 언어론의 핵심이 이 문장에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In Kim, Soo-Young’s later thinking, the ‘aesthetics of silence’ is often mentioned as the essence and orientation of arts. As a concept similar to the aesthetics of silence, the poetics of death and poems of meaninglessness also significantly appear in proses of 1966~1968. The issue of ‘death’ works as an opportunity and power to write poems throughout the overall poetic world of Kim, Soo-Young without limiting to specific periods while the pursuit of ‘meaninglessness’ is significantly emphasized in this period as the same meaning with the aesthetics of silence.
This thesis examined the meanings of the aesthetics of silence through the reality of gaze and irony of language. This thesis examined all sorts of preconceived ideas of death and language that ‘would not even depend on shadows’ in the connection with the reality of gaze, and also examined the poems of meaninglessness in the context of irony of language. In this process, the language of silence could be understood in the same category of language of death and language of meaninglessness in the aspect of essential meanings. Kim, Soo-Young emphasized that the only way to act great loves would be the silence. How could the silence fulfill loves? It has the secret in which a poem of silence becomes a poem of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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