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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탄의 매개된 세계상과 재지역화의 균열들 = 종전과 전후, 한반도 해방(자유)의 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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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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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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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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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종전과 더불어 전후의 한반도 해방(자유)화의 조건이 쌀과 원자탄을 둘러싼 유언비어의 형태로 재연되고 있다는 점을 1장에서 지적했다. 쌀과 원자탄을 둘러싼 유언비어의 진위 논쟁은 한반도 해방(자유)화의 조건이 자립과 종속의 이중 계기에 노출되어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쌀의 풍작에도 불구하고 쌀 기근과 쌀 부족은 수입쌀에 뒤섞인 원자탄원료의 반입이라는 유언비어의 형태로 한반도가 미소의 양 패권국 사이에서 전장화될 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것이 쌀과 원자탄과 관련된 유언비어의 진위 논쟁으로 불거진 셈인데, 이처럼 원자탄은 쌀과 더불어 아니 쌀 이상으로 한반도 주민들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었던 것이다.
원자탄은 한반도 주민들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대상이었다. 이 미지의 존재로서의 원자탄은 종전과 전후의 세계상에 대한 한 표지로서 원자탄의 가공할 파괴력과 평화적 사용에 대한 관심을 동시적으로 촉발했다. 하나의 세계이냐 두 개의 세계이냐라는 물음에 압축되어 있듯이 원자탄은 전 세계적인 평화와 전쟁의 갈림길을 강제하고 있었다. 이러한 원자탄의 전쟁과 항구적 평화의 표상은 한반도 및 극동의 지정학적 운명을 비추는 거울상으로 작용했는데, 가령 한반도 및 극동이 원자탄의 폭발력에 비견되는 위험 지구로 인식되는 양상이 그러하다. 이러한 한반도 및 극동의 당면한 위기감은 한반도가 세계전쟁의 화약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요청을 띠게 되는데, 이러한 전후의 동시대적인 감각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또 한번의 굴절을 겪게 된다.
한반도가 제 3차전의 도화선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주장은 원자탄을 사용해서라도 한반도의 적대 세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으로 변전하고, 제 3차전에 대한 경고는 한국전쟁이 이미 제 3차전이라는 자기 임계점에 가닿게 된다. 이는 한국전쟁의 세계전화였으며, 한반도를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십자군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정치의 도덕화, 도덕의 정치화였다. 이러한 종전과 전후의 달라지는 세계 인식과 감각은 원자탄의 가상적 효력을 배경으로 전면전의 가능성이 전제된 새로운 공간창출의 움직임 속에서 이루어졌는데, 한국전쟁은 칼 슈미트가 말한 원자탄(핵)의 발명이 체현하는 전면전과 지역전의 내적 균열과 모순을 보여주는 일례로서 그 부족함이 없다 할 것이다.
What this thesis examines in the first chapter is that a condition for emancipation(liberal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s in postwar period had been reenacted in forms of rumor around rice and atomic bombs. The arguments whether or not this rumor around rice and atomic bombs is true revealed clearly that a condition for emancipation(liberal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was directly connected with the double moments of independent and dependent.
The atomic bombs was the an unheard-of object which Korean people had never seen or heard of before. This atomic bombs as an unheard-of object had promoted concerns about the horrible destructive power as well as peaceful use of it as a mark about world picture in postwar period. As the question whether the world will be one world or two world illustrated well, atomic bombs made the world be standing at the crossroads of worldwide peace and war. This representation of worldwide peace and war around atomic bombs worked as mirror image reflecting geopolitical fate i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Far East, so to speak, it was aspect that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Far East were recognized as a danger zone equalled to destructive power of atomic bombs.
But throughout the Korean War the insistence that the Korean Peninsula never to become the direct cause of world war Ⅲ changed the claim that the Korean War was already world war Ⅲ which was self-the critical point of the Korean Peninsula. That was to be world war the Korean War, and was to be moral of politics and to be politics of moral by positioning the Korean War the Crusades of free democracy. This changing recognition and sense of the world was done within the new movement for the creating of space implying possibilities for total war against a background of virtual effective of atomic bombs, then the Korean War was an certain instance that showed internal raptures and inconsistency between total war and local war embodying the invention of atom bombs what Carl Schmitt cal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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