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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후진국민의 정신분석-1960년대 냉전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의 수용과 민족개조론의 변전 = Psychoanalysis on ‘Backward People’ : The acceptance of Cold War behavioral science and transformation of the discourse on national character in 1960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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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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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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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01(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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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론의 유행은 1960년대를 풍미한 문화적 현상의 하나다. 이 논문은 1960년대 냉전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의 수용과 더불어 한국인론의 지평에 상당한 질적 변화가 일어났음에 주목한다. 한국전쟁 이후 국내/외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은 사회학자 고영복, 최재석, 홍승직 그리고 정범모는 성격, 태도, 가치지향성과 같은 행동과학의 개념과 방법론을 통해 한국인의 심성구조를 파악하고 그것의 변용을 꾀했다. 이들은 기존의 민족성 개조론을 ‘비과학적 담론’으로 비판하고, 한국인을 자유주의적 발전에 걸맞은 존재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들의 시도는 민족성 개조론을 ‘재구성’의 형태로 이어나간 것이었다.
2절에서는 식민지 시기 조선인 민족성론의 유산이 잔존해 있던 1960년대의 상황에 고영복이 비판적으로 개입한 과정을 살핀다. 그는 ‘국민적 성격’이란 후천적이고 변화 가능한 사회적 구성물이라는 생각을 보편화하고자 했다. 3절에서는 최재석의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1965)을 검토한다. 이 저술의 요지는 ‘가족’의 변용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에 걸맞은 성격과 행동양식을 체질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재석은 2차 대전기 미국에서 산출된 ‘적’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진단의 전형적 레퍼토리를 한국인에 대한 분석에 지나치게 많이 투영하고 있었다. 4절에서는 농민, 기업인, 교수 1,005명을 대상으로 한 홍승직의 태도조사 연구 『한국인의 가치관 연구』(1969)를 다룬다. 그의 연구는 ‘전통-근대’의 경직된 이분법을 가정했으나, 경험적 조사를 통해 한국인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반박하고자 했던 시도로서 주목된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인을 어떻게 ‘개발에 적합한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어낼’ 것인지를 고민한 정범모의 교육학적 입론을 간단히 살폈다. 이제 한국인의 성격을 개조하는 일은 단순한 지식인의 계몽이 아니라, 행동과학의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인간공학’이 되었다. 이처럼 식민지 경험에 기원을 둔 토착담론인 민족개조론은 냉전 행동과학의 수용 및 ‘발전적 시간관’의 도입 속에서 변전(연속)되었다. 내면적 자질을 문제 삼음으로써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폭력에 눈 감기를 요구하는 민족개조론은 여전히 미해결의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지속력을 해부하려면 문화적 냉전에 대한 연구가 식민지 학지와의 접합과 연속이라는 관점에서 다각도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Cultural and academic discourse on ‘Korean’ is one of the prevalent cultural phenomena in the 1960s Korea. This paper notes a considerable qualitative change in the discourse on Korean in the 1960s, which occurred with the acceptance of Cold War behavioral science. Ko Young-bok, Choi Jae-seok, Hong Sung-jik and Jung Beom-mo are sociologists who have taken graduate courses after the end of the Korean War. Through concepts and methodologies of behavioral science such as personality, attitude and value orientation, they identified the mental structure of Koreans and tried to transform it. They criticized the former discourse on ‘reconstruction of national character’ as an unscientific discourse, and established a new strategy to make Koreans ‘worthy’ to engage liberal development. But, in fact, their attempts were continuation of the former discourse.
Discourses on national character in 1960s were still influenced by the ethnicity study on Joseon, which had been produc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Firstly, I examined the critical intervention of Ko Young-bok in the national character discourse in 1960s. He sought to generalize the idea that national character is an acquired and changeable social structure. Secondly, I reviewed Choi Jae-seok’s The social character of Korean(1965). The gist of Choi’s research was that the personality and behavior of Korean can be made appropriate to liberal democracy through the transformation of the “family.” However, Choi was projecting too much of the typical repertoire of psychoanalytic diagnosis of the “enemy” which had been produced in the United States during World War II, into the analysis of Koreans. Thirdly, this paper deals with Hong Seung-jik's attitude survey research of 1,005 farmers, businessmen, and professors, A Survey of Korean Values(1969). His research assumed a rigid dichotomy of ‘tradition’ and ‘modern.’ But it is drawing attention as an attempt to refute the conventional and subjective prejudice about Korean through empirical research. Lastly, I briefly looked at Jeong Beom-mo’s pedagogical discussion about how to “create” Koreans as owners of a personality suitable for development. Now, the task of changing the personality of Koreans became ‘human engineering’ that requires professional knowledge of behavioral science. The discourse on ‘reconstruction of national character’, an indigenous discourse rooted in colonial experience, was transformed(continued) with the acceptance of Cold War behavioral science and the introduction of developmental timeview. The discourse on ‘reconstruction of national character’ remains unsolved, which calls for a blind eye to structural and institutional violence by taking issue with internal qualiti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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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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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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