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필진의 『조선동요집』과 아동문학사적 의미

국문 초록 (Abstract)

엄필진의 『조선동요집』을 아동문학사적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책의 제목처럼 ‘동요집’인가 여부, 직접 채록 여부 등을 두루 따져봤을 때, ‘최초의 동요집(민요집)’이라고 한 지금까지의 문학사적 평가는 일정 부분 수정되어야 한다. 첫째 수록 작품의 대부분이 ‘동요’라고 할 수 없다는 점, 둘째 직접 채록임을 내세웠지만 수록 ‘동요’의 절반 이상이 『동아일보』의 ‘지방동요란’에 투고된 것을 채록자(투고자)의 이름을 감추고 수록하였다는 점, 셋째 투고자가 밝힌 전승지역을 임의로 바꾸었거나, 창작동요를 전래동요로 둔갑시킨 점 등이 그 이유다. 가장 이른 시기에 간행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의미를 부여한 나머지 곧바로 문학사적 가치를 고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직접 채록을 기정사실화하고, 채집지를 확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내린 ‘최초의 동요집(민요집)’이라고 한 문학사적 가치 평가는 부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종류의 책으로서 최초로 발간된 동요집(민요집)인 것은 분명하다. 흩어져 있던 동요(민요)를 모아 책으로 간행함으로써, 이 책이 발간된 후 신문 매체가 동요 보급을 할 수 있도록 한 점, 후대의 동요(민요) 수집에 토대 자료로서의 기능을 한 점 등은 그 공을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appraisal of Eom Pil-jin’s Joseon Children’s Song Collection as “the first children’s song collection” needs to be partially revised. Not only does it hide the names of original song writers, but it also arbitrarily alters the region in which the songs were transmitted. Scholars had hastily praised the book’s literary and historical values, focusing only on the fact that it was published so long ago. Nevertheless, to consider the book “the first children’s song collection” is undeserving since the process of identifying and double-checking of the songs’ region of transmission and original song writers was omitted.
However, the book certainly was the first children"s and folk song collection of its kind to be published. Joseon Children’s Song Collection should be recognized for its contributions to collecting scattered children’s songs (folk songs), enabling newspaper media to spread songs widely, and for the fact that it served as a groundwork for later collections of later folk songs.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머리말
• 2. 『조선동요집』의 채록과 의미
• 3. 맺음말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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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류덕제, "한국 현실주의 아동문학 연구" 청동거울 2017
• 4 신경림, "한국 전래동요집 1, 2" 창작과비평사 1991
• 5 "중외일보"
• 6 "조선일보"
• 7 성경린, "조선의 민요" 국제음악문화사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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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김사엽, "조선민요집성" 정음사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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