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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대한 심층심리학적 고찰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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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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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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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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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43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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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은 이제 학교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 전체의 문제로 되었고, 그것이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회 전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게 되었다. 그러나 학교 폭력에 대한 당국의 징계와 처벌 위주의 대처는 그것에 대한 책임 회피이고 근본적인 해결을 불가능하게 한다. 왜냐하면 학교 폭력은 가해자 개인의 비행만이 아니라 가해자의 가정과 사회의 잘못된 가치관과 잘못된 양육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폭력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신의학적으로 접근해서 원인 규명과 치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심층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공격성과 폭력을 엄격하게 구별한다. 폭력은 폭력의 주체와 대상을 파괴하는 부정적인 것이지만, 공격성은 인간의 본능에 속하거나 좌절에 의한 이차적인 것으로서 부정적인 결과와 긍정적인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격성은 유아가 부모와 올바른 관계에서 자랄 경우 사람들에게 자기-주장을 제대로 하게 하고, 당당한 사람으로 서게 하면서 인간의 발달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경우 내면에 억압되어 파괴적으로 표출될 수 있는 것이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들은 그런 역기능적 가정에서 성장하여 자신의 공격성을 폭력적으로 행사하는 아이들이다. 정신분석학에서는 공격성의 밑에는 분노-격노, 미움-증오, 시기-질투, 불안-공포, 슬픔-자기연민 등의 정감이 있으며, 그 정감들이 절정에 도달할 때, 사람들은 그 긴장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그 절정-정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공격하여 파괴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폭력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정신분석학에서는 이때 절정-정감의 대상은 폭력 행위의 피해자만이 아니다. 폭력 행위의 가해자는 피해자 속에서 그를 부당하게 대했던 양육자, 즉 그에게 유아시절에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았던 부모를 떠올리고 부모를 파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모든 폭력 행위가 병리적인 이유는 그 때문이다. 학교 폭력이 비단 폭력 행위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문제만이 아니라 병리적으로 다루어지고 치료되어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한편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폭력은 인격의 그림자 부분에 속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외적으로 나타나는 자아와 페르조나의 뒷면에 다른 사람들에게 감추고 싶어하는 인격의 어두운 부분이 존재하는데, 폭력은 그것의 표출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에게 발달한 기능들만 발달시키고, 좋은 점만을 드러내느라고 타고난 많은 것들을 억제하고, 억압하느라고 무의식에서 발달할 기회를 잃은 것들이 그림자 부분을 형성하는데, 그것들 가운데 폭력적으로 드러나는 것들이 학교 폭력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융이 말한 그림자나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공격성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라, 올바르게 표출될 때 인격을 완성시키고 더 폭넓은 인간이 되게 한다. 따라서 학교 폭력을 선도와 처벌 일변도로 다룰 것이 아니라 치료적으로도 접근해야 한다.
The issue of school violence is a problem of society as a whole, and is thereby not merely a problem of the school in which it occurs. For this reason, if it is not resolved quickly, it will endanger the well-being of society as a whole. However, the countermeasures taken by educational authorities seem to be simply composed of punishment. We believe that it is not possible to resolve the issue of school violence once and for all. Because its deepest causes do not lie upon a single guilty perpetrator, but rather on wrongful parenting and wrongful value systems of society, the issue of school violence should be approached accordingly. Depth psychology emphatically distinguishes human aggression from human violence. On the one hand, violence is considered to be fundamentally negative as it destroys the subject and object of the violence; while on the other hand, aggression is not always negative in itself as it belongs to the human instinct as a secondary consequence of the experience of frustration. So if, for example, a little girl grows up with her parents in a good enough environment and learns how to manage her aggression, she can assert herself and her behavior in a dignified manner. However, if a little girl grows up with immature parents, she will be unable to learn how to manage her aggression, and hence she is likely to commit acts of violence. From a psychoanalytical point of view, the affects of anger/rage, hatred, jealousy/envy, anxiety/fear, grief/self-pity all occur in relation to aggression, especially when they reach any considerable intensity ; such cases are designated as peak-affects. Many post-Freudians find the negative object relation of a child toward the parents behind such peak-affects. When, for example, a boy excises violence towards others, he would secretly like to destroy his parents who maltreated him according to his unconscious psychic phantasies. So it is very important to understand violence from a psycho-pathological point of view and to approach it accordingly. C.G.Jung, being an Analytical Psychologist, understands aggression from a different angle. He believes that there is a dark side of the ego within the personality of all human beings, which is neglected despite the fact that it belongs also to them. But if this dark side is disregarded for too long, it actually becomes more powerful. Jung refers to this as the shadow of personality, and insists that it is not always negative but on the contrary can help develop one's personality. Following this view, aggression seems to form a part of the shadow, and it becomes easier for us to comprehend the problem of school violence from the perspective of psychopathology and depth psychology. In other words, we better understand why we should not systematically punish perpetrators of acts of violence, but treat him/her as a client of psychotherapy. Such a position will no doubt be more fruit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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