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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시대 상호문화능력 신장을 위한 한국 구비문학 읽기 ― < 뱀신랑-AT 425. 잃어버린 남편을 찾아서 >·<구렁 덩덩신선비>를 중심으로 ― = Reading Korean Folktale for extension of intercultural competence in a multicultural society - < Snake Husband-AT. 425 The Search for the Lost Husband >·< Gurungdungdung Shinsunb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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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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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36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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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한국 사회의 다문화적 철학 부재에 대한 대안을 한국 구비문학에서 찾아보고자 했다. <구렁덩덩신선비>에서 ‘뱀이 사람으로 변신했다’라는 모티프를 ‘한 사람의 문화적 정체성이 변화되었다’라는 은유로 해석했다. 이를 통해 ‘뱀과 인간의 혼인’을 ‘문화적으로 이질적인 존재와의 결합’으로 읽었다. 다문화사회에서 요구되는 상호문화능력은 타인의 문화를 아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아는 것, 타인과의 진정한 만남에서 비롯된다. 타인과 맺는 관계, 일상에서 맺는 관계가 상호문화의 핵심이다. <구렁덩덩신선비>는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 맺기를 문제삼고 있다는 점에서 다문화사회 상호문화능력 신장 성찰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
셋째 딸은 뱀을 ‘구렁덩덩신선비님’이라 호명한다. ‘구렁덩덩’을 통해 뱀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신선비님’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한다. 이 호명은 뱀에서 인간으로의 변신을 촉발하는 ‘문턱조건(threshold condition)’이라 할 수 있다. 호명의 주체는 이방인이 아닌 거주민이다. 다문화 소통 문제의 책임은 소수자·이방인을 새로운 존재로 호명해줄 수 있는 거주민으로서 한국인들에게 있다.
뱀신랑의 이질성은 부정적 감정의 최대치를 표상한다. 낯설고 기괴한 형상을 입고 이름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존재이다. 피하는 것은 언니들의 길이고, 이름을 불러주고 환대하는 것은 셋째 딸의 길이다. 타인의 얼굴은 ‘문화적 정체성’으로, 자아와 타자에 의해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역동적인 것이다. 뱀으로 형상화된 타인의 얼굴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우리’라는 견고한 울타리에서 배제시킨 타자로서, 이방인·소수자의 형상이다.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책임의 윤리학에 의하면 타인의 얼굴은 나의 윤리적 책임을 일깨운다.
신선비는 인간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허물’을 간직해주길 원한다. 허물은 뱀이었던 시간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것으로 뱀의 ‘타자성’에 대한 은유라 할 수 있다. 신선비의 허물을 간직해주는 것은 다문화사회에서 이주민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통합’으로 가기 위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다문화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다양성의 회복이다. 이주민들의 허물은 다양성의 꽃을 피우는 다문화사회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In this article I examined a way to extend intercultural competence in a multicultural society through < Snake Husband-AT. 425 The Search for the Lost Husband >·< Gurungdungdung Shinsunbee >. I interprete the motif that ‘the snake has been transfigured to a man’ as a metaphor meaning that ‘a man’s cultural identity has been changed.’
‘The marriage between a snake and a human’ means ‘the bond between the culturally heterogeneous entity.’ It shows a model for making a relationship with others. The strange and mysterious snake which represents ‘Other's Face' is a metaphor for foreigners and minorities who have been marginalized from Korean society by the name of 'We', the solid enclosure.
The last daughter gave a new identity to the snake by calling it 'Gurungdungdung Shinsunbee'. Calling the snake by name was a threshold condition for meaningful change. Koreans as residents have the responsibility for multicultural communication.
Shinsunbee' skin represents snake's otherness. Keeping Shinsunbee' skin is a means for achieving 'integration'. Keeping Shinsunbee's skin can be a driving force of multicultural society for flourishing its diversity.
It may difficult to realize multicultural ideal which holds responsibility and practice in ethical dimension. Nevertheless, this is the way we have to take. Relationship with others, living together in a conflict community, reflection on diversity are the topics included in Korean folklore. Therefore, Korean folklore can be a new alternative for the debate on multiculturalis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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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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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 | 0.4 | 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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