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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론주의와 서구중심주의 너머, 역사와 공공 지식인의 길 -인문학의 위기, 국문학 연구의 반성과 과제- = Road to History and Public Intellectual, beyond Methodologicalism and Western-centrism -Reflection on Korean Literature Research in the Crisis of Humanities-
저자
박상준 (포항공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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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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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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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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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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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39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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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isis of the humanities, which has deepened in the context of neoliberalism permeating society and culture, has internal causes. In the case of Korean literature research, although the productivity of thesis has been greatly increased and the scope of research has been remarkably expanded, it has problems related to the crisis of the humanities, such as methodologicalism, western-centrism, and weakening of academic characteristics.
Methodologicalism is a tendency to use a certain theory as a Procrustean bed, and is paired with western-centrism in that almost all of the theories introduced are Western theories. This attitude is substantially different from the academic way of making a theory as a result through the examination of the research object. In addition, the two biases of literary and political criticism respectively, which put the researcher's view of literature or society first, also weaken the academic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literature research.
In order to sublate these problems in Korean literature research, two things are necessary. One is to strengthen the culture of scrutinizing the texts, and the other is to re-try the history of literature, which plans the future by reconstructing the past according to current interests. Based on these achievements, when the role of a public intellectual who takes a critical look at social situation is re-executed, Korean literature research will be able to contribute meaningfully in an academic way in overcoming the crisis of the humanities.
신자유주의가 사회 문화 전반에 침투한 상황에서 심화된 인문학의 위기에는 인문학 내적인 원인도 있다. 국문학의 경우를 보면 논문 생산력이 크게 증대되었고 연구의 범위 또한 매우 확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법론주의와 서구중심주의, 학적 성격의 약화라는 인문학의 위기와 관련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방법론주의란 특정 이론을 기준으로 삼아 연구 대상을 재단하는 경향인데, 그렇게 끌어들여지는 이론이 거의 다 서구 이론이라는 점에서 서구중심주의와 짝을 이룬다. 이러한 태도는 연구 대상의 검토를 통해 결과로서의 이론을 만들어야 하는 학적인 방식과는 거리가 먼 잘못이다. 여기에 더해, 연구자의 문학관이나 사회관을 앞세우는 평론적 편향과 정론적 편향 또한 국문학 연구의 학문적 성격을 약화한다.
국문학 연구가 이러한 문제를 지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연구 대상 텍스트를 정확히 읽는 풍토를 강화하는 것이 하나고, 현재의 관심사에 따라 과거를 재구성함으로써 미래를 기획하는 문학사를 재차 시도하는 것이 다른 하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 상황을 해석하는 공공 지식인의 역할을 다시 수행할 때,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국문학이 학문적인 방식으로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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