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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아이티아론 = On Aristotle’s aitia as a Cause and Sub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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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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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64(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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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aitia개념은 현대어로의 정확한 일대일 번역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예이다. 전통적인 번역어인 ‘원인(cause)’도, 그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설명(exp lanation)’(혹은 ‘설명’개념을 이런 저런 방식으로 이용한 다른 번역어)도 각자 나름의 명확한 한계가 있다. 이 논문은 이러한 한계를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번역어인 ‘원인’을 채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 하나의 이유는 설명과는 달리 원인은 자연세계에 존재하는 어떤 것을 지칭하는 말로 자연스럽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인과와 설명에 대한 스트로슨의 구분을 원용해서 실재론적 이해를 옹호하고 aitia와 현대의 원인관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논의한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필자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논점은 원인/아이티아가 사물인지, 아니면 현대 인과이론에서 논의하듯 사건인지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현대의 4차원주의(four-dimensionalism)를 논의하고 이것이 어떻게 아리스토텔레스적 사고와 배치되는 지를 또한 다룬다.
더보기Aristotle’s aitia is a paradigmatic example of a classical notion of which it is impossible to find a precise modern translation that corresponds to it one to one. Both the traditional translation ‘cause’ and the more recent alternative ‘explanation’ (or a term involving ‘explanation’) have problems. Having said that, I propose in this paper that the traditional translation ‘cause’ be preferred (as far as we understand the concept with appropriate qualification and modification). One reason is that causation is, unlike explanation, naturally understood to designate something that exists out there in the natural world. I introduce Strawson’s distinction between causation and explanation and subsequently discuss some affinities and discrepancies between Aristotle’s notion of aitia and the modern notion of cause. In relation to this issue I also focus on the issue of whether Aristotle’s aitia is a substance or a propositional item such as events. This issue is particularly pertinent because, in the modern philosophical discussion on causation, causes are typically assumed to be events and many philosophical discussion revolves around how to understand the notion of an event. I discuss four-dimensionalism in this connection and argue that this modern approach is antagonistic to Aristotelian approach to cau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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