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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윤행임의 「대학장구 서문」 해석과 인물성동이 논쟁 : 『증전추록(曾傳秋錄)』 분석을 중심으로 = King Jeongjo s and Yoon Haeng-Im s Interpretation of “the Preface of Daehakjanggu(大學章句序)” and the Debate on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f the Nature of Humans and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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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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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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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3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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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증전추록(曾傳秋錄)』을 주요 분석 텍스트로 삼아, 18세기 조선의 사상적 담론과 정치 문화가 정조와 윤행임의 『대학장구』 해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대학장구』의 해석에 있어 두 사람이 나눈 논의의 핵심 대상이 된 부분은 「대학장구 서문」에서 주희가 제시한 본성론이었다. 윤행임은 당대의 인물성동이(人物性同異) 논쟁에서 “인물성이론(人物性異論)”을 지지하기 위한 증거를 「대학장구 서문」에서 찾고자 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늘이 처음부터 사람과 사물은 물론이요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른 본성을 부여했다.’고 주장함으로써 인물성이론의 논리를 더욱 강화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윤행임의 이러한 강화된 ‘인물성이론’은 본성 사이의 동일성을 어디에서 확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야기한다. 따라서 윤행임은 각기 다른 기질의 본성에 본연의 측면이 있다고 여겼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이간(李柬)의 인물성동론(同論)과 유사했다. 정조는 한원진의 설을 비교적 충실하게 이어받아, 하늘이 사람과 사물에게 동일한 본연의 본성을 고르게 나누어 주었으나, 사물의 기가 치우쳐서 그것을 온전히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과 사물 사이에 본성적 차이가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의 측면에서 본성을 바라보아야 함을 강조하면서 리와 본성 사이에 존재론적 위계 차이를 두면서도, 기질의 본성을 보편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이로부터 기질의 본성과 리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정조는 주나라의 “오서(五瑞)” 제도를 비유로 활용하여, 다양한 본성의 척도이자 기준의 역할을 하는 ‘리’ 개념을 제시하고 그 대리자로서 군주인 자신의 역할을 부각했다. 이는 경서의 해석에 있어, 해석자가 놓여 있는 정치적 지평, 곧 정치적 문화가 경전 해석과 당대의 철학적 담론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흥미로운 사례이다.
더보기This paper, using Zengjeonchurok(曾傳秋錄) as the main analysis text, sought to examine how the 18th century Joseon s ideological discourses and political cultures influenced King Jeongjo(正祖) and Yoon Haeng-im(尹行恁) s interpretation of Daehakjanggu(大學章句). In the interpretation of Daehakjanggu, the core subject of the discussions between the two was the theory of nature presented by Zhu Xi in the preface of it. Yoon Haeng-im sought to find evidences in the preface to Daehakjanggu to support the claim that ‘human’s nature and object’s nature are different,’ and went a step further by claiming that ‘the Heaven had given different natures to human and things from the beginning.’ However, his arguments raises the question of where to secure the equality between nature. Therefore, Yoon Haeng-im considered that there was an original nature(本然之性) inherent in the each other s material natures(氣質之性), which resembled Lee Gan(李柬) s theory of human nature. King Jeongjo inherited Han Won-jin(韓元震) s theory and said that although heaven evenly distributed the same original nature to people and things, there was a differences between people’s and objects’ natures because they were not fully received due to their biased material forces(氣). Furthermore, King Jeongjo went a step further and regarded the original nature as material forces. He placed the existential hierarchy difference between Principle(理) and Nature(性), while showing the importance of the diversity of material natures(氣質之性) as it is. However, the question of how to integrate the various material natures can be raised. King Jeongjo used the Zhu Dynasty’s class system as a metaphor, presenting the concept of Li which serves as a measure of various nature and standard, and highlighting his role as the monarch and as Li’s agent. This is one interesting example in the interpretation of the scripture, showing that the political horizon in which the interpreter lies, or political culture, influenced the interpretation of the scripture and the philosophical debate of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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