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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그 이후 = 핵발전에 대한 신학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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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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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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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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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7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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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에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의 핵발전 사고로 핵발전은 다시 세계적인 현안으로 떠올랐다. 핵발전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핵분열 과정이 우리가 살게 되어 있는 자연 질서를 깨뜨린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핵분열은 자연 질서의 근본적 변형을 강제하는 폭력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핵발전의 다른 심각한 문제점들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 되었다는 그리스도교의 신앙명제는 인간의 다스림의 성격과 한계를 규정해준다.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은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존중하고 보존하는 한도 내에서 자연을 다스려야 한다. 하지만 자연에 존재하지 않던 방사성 물질의 생성은 명백한 창조질서의 훼손이며, 따라서 인간의 다스림의 성격에 부합되지 않으며, 인간의 한계를 넘는 것이다. 피조물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창조주의 영역을 침범하는 지식과 능력의 추구는 결국 인간에게 죽음을 가져올 뿐이다. 능력이 커질수록 인간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자발적인 자기제한이다.
핵발전의 치명적인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수하려는 배경에는 물질적 이익과 풍요에 대한 욕구가 존재한다. 하지만 무한한 하느님께 개방되어 있는 존재인 인간은 물질만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다. 하느님 모상의 전형인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궁극적 목표가 ‘하느님 나라’가 되어야 함을 알려준다. 여기서 하느님 나라의 가치 추구는 핵발전의 포기와 재생 가능한 대체에너지 확보를 위한 노력과 검약한 생활양식의 자발적 수용으로 나타나야 한다. 핵발전을 지지하는 흐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정의와 평화라는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예수가 세상에서 선포하고 구현했던 하느님 나라는 우리에게 굴하지 않는 희망과 헌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힘의 원천이다. 특히 예수의 삶과 죽음은 하느님 나라의 구현을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를 극적인 형태로 보여주며 그 부활은 우리의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준다.
Nuclear power emerged, once again, as a global, pending issue due to the Fukushima nuclear disaster in Japan in March 2011. A fundamental problem of nuclear power lies in the fact that the process of nuclear fission breaks the order of nature in which we are supposed to live. In other words, nuclear fission has an abusive character that forces a profound change in the natural order of the world. It is from here that other serious problems of nuclear power derive. The claim of Christian faith that human beings are created in the image of God lays down the nature and limits of human dominion. Humans must engage with the natural world insofar as the order of creation is respected and preserved. However, the generation of radioactive materials that did not exist before in nature evidently violates the order of creation, is not compatible with the nature of human dominion, and goes beyond the limits of what human beings ought to do. The pursuit of knowledge and power that denies human identity as a creature and transgresses the realm of the creator will only bring death to human beings. The more powerful human beings become, the more necessary voluntary self-limitation is.
There exist desires for material profits and affluence behind our adherence to nuclear energy, despite its fatal problems. However, a human being who is open to God is not satisfied with material benefits. Jesus Christ, the exemplar of the image of God, teaches us that our ultimate goal must be the kingdom of God. In the present issue, the pursuit of the values of the kingdom must be manifested in the renunciation of nuclear energy, the efforts to secure renewable, alternative energy, and voluntary acceptance of a frugal lifestyle. It is not easy to seek justice and peace, the values of the kingdom, in the world where a current in support of nuclear power dominates. However, the kingdom of God that Jesus proclaimed and realized is the source of power for unyielding hope and dedication. In particular, the life and death of Jesus show in a dramatic manner what we must pay to realize the kingdom in the world, and his resurrection confirms that our commitment will never end in v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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