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ndless, Yet Well-defined, Religious Belief
저자
Shin, Sang hyong (Department of Oriental Philosophy, Andong National University)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6
작성언어
English
KDC
20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22(10쪽)
제공처
소장기관
현대 언어 철학의 거성, 노만 말콤의 종교적 신앙의 무토대성에 대한 의의를 평가해 보려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우선 말콤은 서구 강단 철학의 병폐를 "다양성을 무시한 지식증거주의"라고 지적하면서, 증거들 자체가 궁극적으로 바탕삼는 것은 바로 지식이 멈추는 차원의 무엇이고, 그것은 맹목적인 신앙을 통해 받아들인 것임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증거는 사실상 그것이 몸소 주장하는 바를 수행하지 못함도 지적한다. 이런 점에서 신앙은 그가 말하는 대로 전혀 인식적 성격의 무엇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 신앙은 수동적인 성격의 인식적인 면만 가진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성격의 의욕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트릭의 주장대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단순히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정당화하는 것을 구별할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한다면 우리는, 행동과 헌신을 가진 믿음과, 그것이 없는 것을 구별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말콤의 주장과는 달리, 종교 신앙의 고유 형태는 종교적 신앙과는 변별력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이점에서 우리는 말콤이 모든 원초적 신념을 단순히 그 활동의 맹목성 때문에 한 가지 - 종교적 신앙 - 으로만 통칭하는 진정한 신앙적 차원의 신뢰(faith)와 일반 신념(belif)을 혼용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는 셈이다.
신앙은 개인에 따라 체계의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고, 종교적 신뢰는 몇 가지 특징을 갖는 것이 탐구 결과 밝혀진다. 첫째, 신앙과 신뢰는 언어로 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성적이다. 둘째, 그것은 그것을 표현하는 명제들이 반드시 참값이 아니라는 점에서 애매하다. 셋째, 신앙은 그것이 존재하는 소여를 공식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 넷째, 신앙은 그것을 주체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다섯째, 신앙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점에서 감사할 무엇이다. 이런 점에서, 트릭의 말대로 신앙은 믿음, 신앙 및 신뢰로 나뉜다고 주장되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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