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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대 묘의(廟議)와 정이(程頤)의 견해 = Debates on the Zongmiao Shrine in the Northern Song Dynasty and Cheng Yi’s Perspective
저자
이원석 (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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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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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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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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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0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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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라고도 불리는 태묘는 태조 곧 시조를 정점으로 그 아래 세대 조상 신주를 봉안하는 의례 공간으로서, 전근대 시기 동아시아 각 왕조의 정체성을 상징할 만큼 중요한 장소였다. 이 글은 북송대의 다양한 묘의의 내용과 그 사이에서 전개된 논쟁 과정, 그리고 그런 견해를 제기한 이들의 사유 기저에 자리 잡고 있던 궁극적 관심을 부각하고, 이런 양측 주장과 관심에 대해 정이(程頤)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펴봄으로써 후자가 대변하는 도학(道學)의 새로운 면모를 찾아보려고 했다. 북송대의 묘의는 희조(僖祖)와 태조 중 누구를 시조로 모실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났다. 구체적으로 그것은, 시조됨의 자격 요건을 공(功)으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혈통으로 할 것인가를 두고 벌어진 것이었다. 이 질문에 대해 각기 다른 주장을 하는 이들의 발언 이면에는 왕가의 성격 규정에 관하여 견해 차이가 있었다. 태조의 고조부인 희조를 시조로 삼자는 쪽은 효와 인정이라는 두 가지 보편적 요소에 호소하고자 했다. 하지만 반대쪽이 보기에, 효와 인정에 의거해 시조를 정하는 것은 사가(私家)의 원리에 따르는 것이므로, 공가(公家)인 왕가에 그것이 그대로 적용될 수 없는 것이었다. 왕가의 시조 선정에서는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고 그 대안은 바로 공(功)이었다. 이런 논쟁을 종식하려면 왕가의 성격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필요했다. 정이는 천 관념을 끌어들여 왕가의 공적 성격을 확보하였고, 그와 동시에 상제 관념을 통해 효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했다. 이렇게 한다면 왕가는 사가의 원리를 수용하면서도 거기에 국한되지 않고, 천에 의해 보장된 공적 성격을 동시에 갖게 되어 그 공적인 정통성의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aimiao (太廟), also known as Zongmiao (宗廟), was a ritual space dedicated to enshrining the spirit tablets of Taejo and his descendants, serving as a significant symbol of the identity of each East Asian dynasty during the pre-modern era. This article aims to explore the debates surrounding Zongmiao during the Northern Song Dynasty, examining the key arguments and the underlying motivations of those who presented them. By analyzing Cheng Yi’s (程頤) responses to these differing views, I seek to uncover new aspects of Neo-Confucianism as represented by him. The debates over Zongmiao during the Northern Song Dynasty centered on the question of who should be honored as the founder: Xizu (僖祖) or Taizu (太祖). Specifically, the issue at hand was whether the founder’s qualifications should be based on meritorious deeds or solely on lineage. Behind the differing claims on this issue were contrasting views on the characterization of the royal family. The faction that recognized Xizu, Taizu’s great-great-grandfather, as the founder sought to emphasize two universal values: Filial piety (孝) and Human feelings (人情). However, from the opposing perspective, honoring the founder based on Filial piety and Human feelings follows the principles of a private family and, therefore, could not be applied to the royal family, which was a public institution. They argued that a new standard was necessary for selecting the royal family’s founder, one that went beyond Filial piety and Human feelings, and that this standard should be based on meritorious deeds. To resolve this debate, new definitions of the royal family’s character were needed. Cheng Yi sought to uphold the royal family’s public character by invoking the concept of Heaven (天), while also ensuring the legitimacy of Filial piety through the notion of the Gods (上帝). In this way, the royal family could embrace the principles of a private family, while simultaneously maintaining its public legitimacy under the authority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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