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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효선편의 내용과 특징 = Contents and Characteristics of Section ‘Filial Piety and Good Deeds(孝善)’ in the Samkuk Yusa(三國遺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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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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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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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05-13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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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선편은 효행의 양상을 하나의 편목으로 엮은 최초의 기록이기 때문에 『삼국유사』 내 다른 편목에 비해 적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불교적 효에 대한 논의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신라 및 고려에서는 유-불 공존을 통해 사상계가 발전했다는 점에서 효선편 내용에 대한 분석과 편목 설정의 배경에 대한 논의를 재고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에 「진정사효선쌍미」조에서는 雙美의 의미가 자식의 봉양에 대한 부모의 따름을 함께 지칭했다는 점을 밝히고, 「대성효이세부모」조에서는 불교적 효가 전생과 현생의 부모를 모두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말하고자 했음을 살폈다. 「향득사지할고공친」조에서는 불교적 효가 극단적인 희생적 효행을 경계하고자 했음에 주목하였다. 이는 「손순매아」조에서도 이어지는데, 효를 위해 자식을 희생하려 했던 손순의 행위를 석종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경계한 것이 결국 사찰 창건으로 회향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빈녀양모」조에서는 불교적 효는 자식의 일방적 부모 봉양에만 한정되지 않음에 주목하여 첫 조목과 ‘雙美’의 관점에서 수미상관을 이루었다고 보았다.
효선편은 효행담이 하나의 편목으로 구성된 첫 문헌인 만큼 편목 설정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효선편은 도세의 『법원주림』이 구성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주었는데, 이 문헌이 유교적 세계관에 대한 불교적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찬술되었다는 점도 효선편 이해에 단초를 제시해주었다. 한편 효선편에 수록된 효행담이 신라 중대 이후 형성되었고, 주체가 모두 재가자라는 점에서 재가신도의 비중과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그들의 일상생활 속 윤리로서 효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을 것임을 상정해보았다. 그들의 계율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짐에 따라 割股나 埋兒와 같은 행위가 효의 관점에서는 계율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효선편 효행담의 형성 배경이 되었다고 파악하였다. 이렇듯 효선편은 불교적 효의 확장적이고 다중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편제된 편목이라 할 수 있다.
Since the section ‘Filial Piety and Good Deeds’ is the first record to compile aspects of filial piety into one category, it occupies a small amount compared to other categories in the Samkuk Yusa but it is a category that cannot be neglected as it can be said to be the starting point of discussions on Buddhist filial piety. In Silla and Goryeo, it is necessary to reconsider the analysis of the contents of the section ‘Filial Piety and Good Deeds’ and the discussion on the background of category setting in that the ideological world developed through the coexistence of Confucianism and Buddhism.
Accordingly, in the ‘Jinjeongsa-Hyoseon-Ssangmi(眞定師孝善雙美)’, it is revealed that the meaning of Ssangmi (雙美) refers to the obedience of parents to the support of their children and in the ‘Daeseonghyo-Isebumo(大城孝二世父母)’, it was examined whether Buddhist filial piety was said to be the object of both the parents of the past and the present. In ‘Hyangdeugsaji-halgogongchin(向得舍知割股供親), it was noted that Buddhist filial piety was to be wary of extreme sacrificial filial piety. This is continued in ‘Sonsunmaea(孫順埋兒)’, in other words, the fact that the act of Son-soon (孫順), who tried to sacrifice his child for filial piety, was warned through a stone-made bell, was ultimately remembered as the founding of the temple. Lastly, the ‘Binnyeo-Yangmo (貧女養母)’, points out that Buddhist filial piety is not limited to the unilateral support of the child's parents. By noting this point, from the point of view of ‘Ssangmi (雙美)’, it was considered that this was correlated with the first item.
As the section ‘Filial Piety and Good Deeds’ is the first document in which the story of filial piety consists of one category, it is also necessary to examine the background and meaning of category setting. It is confirmed the fact that the section ‘Filial Piety and Good Deeds’ was influenced by Do-se’s ‘Beobwon-Julim (法苑珠林)’ in terms of composition, the fact that ‘Beobwon-Julim’ was written from the point of view of a Buddhist response to the Confucian worldview also provided a starting point for understanding the section ‘Filial Piety and Good Deeds’. On the other hand, the story of filial piety recorded in the section ‘Filial Piety and Good Deeds’ was formed after the middle of Silla, and the main characters of the story of filial piety are all lay people. Therefore, it was hypothesized that as the status of lay believers increased, interest in filial piety as an ethics in their daily life would have increased. As their understanding of the precepts also increased, it became possible to understand that actions such as cutting one's own flesh or burying a child do not violate the precepts from the point of view of filial piety, which was understood that this was the background for the formation of the filial piety story in the section ‘Filial Piety and Good Deeds’. As such, the section ‘Filial Piety and Good Deeds’ is a category organized to emphasize the expansive and multiple meanings of Buddhist filial p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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