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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중 접경지역 노인여성들의 남북통일에 대한 마음 = 공간사와 일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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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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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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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79(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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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두 공간의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출신 노인여성들의 구술을 통해 남북분단과 통일에 대한 ‘마음’을 파악고자 하는 시도이다. 본 연구에서 조사를 실시한 두 개의 접경지역은 남한과 북한,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구분하는 물리적 장소이면서 국가의 권력이 강하게 작동하는 정치사회적 공간이다. 참여자들은 일제강점과 한국전쟁 전후를 통해 접경지역으로 이주하여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이들이 구축한 공간에서의 경험과 일상은 자신의 정체성과 통일에 대한 마음 형성에 주요한 요인이었다. 남북 접경지역의 여성들은 북한출신이거나 전쟁 시에 북한출신 배우자를 맞이하여 살아왔다. 이들은 비무장지대의 특수한 공간 규범과 봉건적 가부장 질서를 승인하며 살았고 분단유지를 원하며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나타냈다. 북중 접경지역 여성들은 북조선 땅을 떠난 이주자들로 북조선인이자 조선족이라는 정체성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한중 수교 이후 한국으로 이주한 자손들로 인해 자유로운 왕래를 위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남북/북중 접경지역 여성들의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엇갈린 ‘마음’은 공간권력에 대한 순응과 경합 속에서 상호적으로 (재)구성된 사회적 구성물이다. 이들의 분단과 통일에 대한 서로 다른 ‘마음’은 남북 통합의 미래를 위해 여성 관점의 역사 쓰기가 필요함을 제안한다.
더보기This study attempts to grasp the ‘mind’ about the division of North and South Korea and unification through the oral communication of the elderly women from North Korea who live in the border areas between South Korea, North Korea, and China. The two regions in this study are political and social spaces where the powers of the states are strong. Experience of everyday life became a major factor in their own identity and mind formation for unification.
This paper argues that women living in the border region have migrated to North Korea and lived as North Koreans. It also suggests that however, because of the descendants who migrated to South Korea after the Korea-China diplomatic relations, they have got a ‘mind’ to pray for the unification of North and South Korea for free travel. It argues that the interwoven “mind” of women for the division and unification is a social construct composed of women’s viewpoint that is needed for the future of inter-Korean integ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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