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헤겔의 “산문(Prosa)” 개념과 그 의미 연구 = Untersuchung zu Hegels Begriff der “Prosa” und ihrer Bedeutung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65.4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65-205(41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일반적으로 헤겔은 ‘예술의 종말’을 선포한 고전주의자로서 낭만주의를 비롯해 근대의 사회적 상황과 예술 전반을 비판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베를린 미학강의들에 담겨있는 헤겔의 사유를 섬세하게 추적하면 근대 예술에 대한 그의 다양한 숙고들이 파악된다. 본 연구는 근대 예술에 대한 헤겔의 숙고들을 무엇보다 근대의 시대적 상황과 예술의 특성에 대한 그의 규정들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산문(Prosa)’ 개념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본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시와 대립적이지 않았던 산문의 본래적 의미와 18/19세기에 점차 예술일반의 형식으로 산문의 요구가 확장되었던 상황들을 헤겔 사유의 형성맥락으로 살펴본 후, 헤겔에서의 “산문(Prosa)” 혹은 “산문적(prosaisch)”이라는 개념의 의미를 여러 문맥에서 분석하여 근대 예술에 대한 그의 입장을 고찰한다. 헤겔에 있어서 ‘산문’ 혹은 ‘산문적’이란 ‘이분적인 것’, ‘오성적인 것’, ‘일상적이고 범속한 것’, ‘세속적인 것’, ‘자연적인 것’, ‘우연한 것’, 또는 ‘사유가 지배적인 것’, ‘역사적 서술’ 등 매우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며, 이 용어로 헤겔은 특정한 상황이나 예술형식을 부정적으로도 서술하지만, 반드시 부정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단순히 그 상황이나 대상의 고유한 특성을 가리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헤겔은 본 연구에서 예시되듯이, 산문적 특성을 지닌 당대의 예술들, 특히 셰익스피어의 작품들과 17세기 네덜란드 풍속화, 소설 양식, 객관적 유머로서의 괴테의 <서동가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러한 예술들을 통해 근대 정신성에 부합하는 새로운 예술형식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렇게 볼 때 헤겔에게서 보이는 ‘산문’ 혹은 ‘산문적’이라는 표현은 무조건 부정적인 평가로 여겨져서는 안 되며, 오히려 이 개념은 헤겔의 미학 체계에서 낭만적 예술형식의 마지막 단계(유머)의 주관화된 정신성과 외적인 것의 분리로 인한 ‘예술의 와해(Auflosung der Kunst)’ 앞에 놓인 예술의 존립 가능성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관건이 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견해에서 본 연구는 ‘산문’ 형식이 헤겔적 의미의 ‘예술의 종말’ 이후 및 헤겔 이후의 근, 현대의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서 의미를 가진다는 것과, 또한 ‘산문’은 헤겔 철학 내에서 예술에서 철학으로 이행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는 논리적 필연성에 의해 예술이 단순히 와해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철학’을 결합하는 형식으로서 예술의 지속적인 존립을 담보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개념이라는 것을 밝혀본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 분석된 산문의 여러 가지 의미들은 증대하는 주관성으로 인해 내용과 형식의 극단적인 분리와 표현의 파편화를 보이는 근대 및 현대 예술의 특성들을 포괄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예술을 산문적인 것으로 총괄하여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산문’ 혹은 ‘산문적인 것’은 현재 주로 “알레고리”와 “숭고”로만 이해되고 있는 파편적이고 주관성이 강한 현대예술의 특성을 규정하는 또 하나의 핵심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으며, 헤겔이 규정하는 산문은 예술에서 철학으로의 이행 속에 있는 예술형식이자 사유의 예술적 형식이어서 오늘날 예술의 철학화와 철학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개념과 더불어 우리는 오늘날에 있어서의 헤겔 미학 혹은 예술철학의 의미를 새로이 조명해 볼 수 있다.
더보기Im allgemeinen wird so bekannt, dass Hegel als ein Klassizist mit der Feststellung der These vom Ende der Kunst die gesellschaftliche Situation sowie Kunst der Moderne, bzw. die romantische Kunst kritisch bewertet hat. Aber wenn man Hegels Gedanken in den Berliner Asthetikvorlesungen sorgfaltig verfolgt, lassen sich seine verschiednen Uberlegungen zur modernen Kunst auffassen. In der vorliegenden Arbeit werden sie insbesondere in bezug auf den Begriff der ``Prosa`` betrachtet, der der Kernbegriff der Hegelschen Bestimmung der Gesellschaft und Kunst der Moderne ist. Methodisch werden in dieser Arbeit zunachst als Ausbildungskontext des Hegelschen Denkens die eigentliche Bedeutung der Prosa, die nicht der Poesie gegenuber stand, und die Situation des 18. und 19. Jahrhunderts, in der sich allmahrlich die Forderung zur Prosa als der Kunstform uberhaupt erweiterte, dargestellt. Im Anschluss daran wird Hegels Gesichtspunkt uber die moderne Kunst durch die Analyse der verschiednen Bedeutungen der Prosa bzw. des Prosaischen bei ihm untersucht. Bei Hegel bedeutet die Prosa bzw. das Prosaische ``das Entzweitete``, ``das Verstandige``, ``das Gemeine``, ``das Weltliche``, ``das Naturliche``, ``das Zufallige``, ``das Herrschende des Denkens` und ``die geschichtliche Darstellung`` usw. Und mit diesem Terminus stellt Hegel zwar bestimmte Situation und Kunstform im negativen Sinne dar, aber nicht immer so, sondern zeigt er damit auch den eigentumlichen Charakter einer Situation oder eines Gegenstands. Zudem deutet er auf die Moglichkeit der der modernen Geistigkeit entsprechenden neuen Kunstform hin, indem er die prosaischen Kunste seiner Zeit wie Shakespears` Werke, Niderlandische Genremalerei, den Roman und Goethes ``West-ostlichen Divan`` als den objektiven Humor einschatzt, wie sie in der vorliegenden Arbeit exemplifiziert worden sind. So gesehen, darf man Hegels Kennzeichnung der Prosa bzw. des Prosaischen nicht unbedingt als die negative Bewertung verstehen, sondern zeigt sich, dass dieser Begriff die Erschliessung auf die weitere Moglichkeit der vor der ``Auflosung`` stehenden Kunst der Moderne gibt. In dieser Hinsicht wird in der vorliegenden Arbeit erhellt, dass die Form der Prosa die Bedeutung als eine neue Kunstform der Moderne nach dem ``Ende der Kunst`` sowie nach der Hegelschen Zeit, und zwar als eine Kunst und Philosophie verbindende Kunstform hat. Ausserdem lassen die hier analysierten verschiedenen Bedeutungen der Prosa die gegenwartige Kunst, die die Polarisierung des Inhalts und der Form durch zunehmende Subjektivitat und damit die Partialitat in der Darstellung zeigt, als das Prosaische umfassend verstehen, denn die Prosa enthalt solche Zuge dieser Kunst. Damit gilt die Prosa bzw. das Prosaische neben dem Begriff der ``Allegorie`` und der ``Erhabenheit`` als ein Kernbegriff fur die Bestimmung der subjektivierten und partialisierten gegenwartigen Kunst. Auch, weil die von Hegel bestimmte Prosa eine Kunstform im Ubergang von der Kunst zur Philosopie, besser gesagt, eine kunslerische Form des Denkens ist und sie somit die Philosophierung der Kunst und die Erforderung der Philosophie in der Kunst der Gegenwart durchfuhren kann, kann man mit dem Begriff der Prosa die aktuelle Bedeutung der Hegelschen Asthetik oder Philosophie der Kunst erneut schatzen.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