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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판소리 문학에서 삼강행실도의 수용 양상 = The Reception of "Samganghaengsildo(삼강행실도)" in Pansori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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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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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45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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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행실도』는 사회 존속의 이념으로서 삼강(三綱)을 사회 전계층에 확산시키기 위한 중요한 문헌적 수단이었다. 그런데 『삼강행실도』가 전파하는 충, 효, 열의 실천적 지식은 '자기 상해'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그 지식의 수용과 실천은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 이런 점에서 조선 후기 판소리 문학은 그러한 권위적 지식의 수용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교화서로서 『삼강행실도』의 파급력에 걸맞게 <춘향전>과 <심청전> 두 작품의 곳곳에서 『삼강행실도』의 언술들은 발견된다. 이를 통해 삼강의 범주 안에서 춘향과 심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식의 공유가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춘향전>과 <심청전>에서 '열녀 되기'와 '효녀 되기'라는 당위적 지식의 수용은 일면적이지 않다. 한편으로 주인공들은 그러한 윤리를 체현할 숭고한 존재로 태어나 훈육되었으면서도, 서사의 곳곳에서 그들의 인간적인 번민이 발견되기도 하고, 그들의 도덕적 숭고함은 때로 다른 인물에 의해 조롱받기도 한다. 이러한 권위의 균열은 두 작품에서 균질적이지는 않지만, 삼강행실도의 이념에 대한 다층적이고도 진솔한 서민층의 수용 양상을 서사화하고 있다는 의의는 같다.
판소리 문학에서 『삼강행실도』의 권위적 지식이 성찰되는 양상은 역설적이기도 하다. 즉, 춘향의 열녀 되기와 심청의 효녀 되기를 가장 극적으로 체현하는 장면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그 당위들에 내재한 폭력성을 가장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가령, 수의사또가 춘향에게 수청을 요구하는 장면이나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장면은 가장 극적으로 그들의 도덕적 고결함을 증명하기도 하지만, 두 인물로 하여금 그간의 모든 고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덕적 정체성을 증명해야 할 의무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폭력적이다. 즉, 서사의 진행은 그들의 고통이 무엇에서 비롯되는가라는 구조적이고도 현실적인 문제보다는 그들의 고통이 무엇으로 보상받는가라는 우연적이고도 환상적인 결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서사는 인물들이 열과 효를 지향하면서 겪어야 하는 고통의 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기적 무지'로 불릴 수 있다. 그리고 '이기적 무지'는 『삼강행실도』의 지식이 현실에서 실현되는 하나의 관습으로서 이해된다.
Samganghaengsildo was a important book to diffuse the Samgang which was the idea for the continuance of society. But loyalty(Chung), filial piety(Hyo), chastity(Yurl) which were diffused with Samganghaengsildo need one to hurt his own body, so the reception and the practice of the knowledge were in the relation of tension. At this point, Pansori literature was worthy of showing the process of reception of such authoritative knowledge.
There are many pieces of discourse which are from Samganghaengsildo in <Chunghyangjeon> and <Shimcheongjeon>. And it inform us that the knowledge was shared enough to understand the characters Chunhyang, Shimcheong in the category of Samgang.
In <Chunghyangjeon> and <Shimcheongjeon>, the reception of the authoritative knowledge, such as being a Yulnyuh(chaste woman) or being a Hyonyuh (one who do the filial piety) is not one-sided. On the one hand, the heroine was born and educated to practice such sublime ethics. But on the other hand, at many part of narratives their agony were discovered, and their moral sublime was ridiculed by many characters. Such crack were not homogeneous in two works, but all of this show how the people have received the ideas of Samganghaengsildo.
The aspect of reflection about the authoritative knowledge is an paradox. Because the scene in which Chunhyang and Shimcheong practice their moral obligation discover the violence hidden in the moral. So, the narrative focus not on from where their sufferings arise, but on with what they are rewarded for their sufferings. These narratives does not look squarely the truth of the sufferings, and we could call it 'selfish ignorance'. And the selfish ignorance is understood as a management that a knowledge has been practiced in the real.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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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2-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Woman Literature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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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2 | 0.92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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