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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바르트의 ‘글쓰기의 영도(零度)’로 본 창암 서예의 발속(拔俗) = Desecularity of Changam’s Calligraphy, viewed through Roland Barthes’ ‘Writing degree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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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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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3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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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는 문학과 시각예술이 융복합된 독특한 예술이다. 그 예술의 터전이 동아시아이기 때문에 서예 미학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유(儒) ㆍ불(佛) ㆍ도(道)의 시각으로 분석돼왔다. 그렇다면 한자문화권이 아닌 전혀 다른 언어체계를 가진 문화권인 서구인들에게 서예라는 동아시아의 독특한 예술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한국서예는 중국서예의 모방’이라는 국제적인 오해를 어떻게 소명할 것인가? 본 연구는 서구문화권을 향한 설득의 일환으로 서예 미학 분석의 스펙트럼을 서양철학으로의 확장을 시도했다. 연구의 구체적인 분석 도구로는 서양의 광자(狂者),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1915~1980)의 철학을 취했다.
본 연구의 주제는 롤랑 바르트가 말하는 에크리튀르(ecriture)와 창암 서예의 공유점을 발견하고, 에크리튀르의 영도(零度)와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 1770~1845)의 발속(拔俗)한 서예의 유사한 기류의 맥락을 연구하는 것이다. 필자는 바르트가 말하는 에크리튀르의 속성을 네 가지로 정리하고, 그 네 가지가 부재(不在)한 에크리튀르를 에크리튀르의 영도로 보았다. 이러한 에크리튀르의 영도를 창암 서첩 「자여원규(咨汝元奎)」에 나타난 발속에 대비하였으며, 여러 가지 유사점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창암 서예에 나타난 발속의 ‘역사적 가치판단과 전통·관습에 대한 반성’, ‘공론에의 저항’, ‘지배문화 합류 거부’, 그리고 ‘일정한 형태로의 양식화·관습화 거부’라는 실천은 에크리튀르 영도와 일치하는 속성임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문예일치(文藝一致)를 구현한 창암의 「자여원규」는 심획(心劃)이라는 시각예술로 발속 또는 에크리튀르 영도라는 추상성의 시각화를 성취했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었다. 이것은 문자(텍스트) 중심의 문학 분석 위주의 철학이 발견하지 못한 점일 것이며, 이러한 점이 서예라는 심오한 예술 매체 연구의 과제일 것이다.
Calligraphy is a unique art that mixes literary and visual arts. Since the base of calligraphy art is located in East Asia, we tend to analyze it from the perspectives of Confucianism, Buddhism, Taoism, etc., most likely to be Asian philosophy or religion. So, how do we get Westerners to understand the aesthetics of calligraphy? How would you explain that ‘Korean calligraphy is an imitation of China’ is wrong? This study seeks to expand the spectrum of calligraphy analysis to Western philosophy. The analytical tool chosen for this study is the philosophy of Roland Barthes, who seemed to have a lunatic spirit in the West.
The subject of this study is to discover the common points of Roland Barthes’ (1915~1980) Ecriture and Changam Lee Sam-man’s(1770-1845) calligraphy and to study the context of similarity in between Ecriture’s degree Zero and Changam’s Desecularity. I have summarized the attributes of Ecriture that Barthes refers to into four, and regarded Ecriture in which the four are absent as the Ecriture’s degree Zero. This Ecriture’s degree Zero was compared with Desecularity that appeared in Changam’s book “Ja Yeo Won-gyu(咨汝元奎)” and found several similarities. Desecularity shown in Changam’s calligraphy is the practice of ‘reflection on judging based on a historical value, traditions, and customs,’ ‘resistance to public opinion,’ ‘rejection of joining the governing culture,’ and ‘rejection of stylization and customization in a regular form,’ which agree with properties of Ecriture’s degree Zero. Above all, we could notice that Changam’s “Ja Yeo Won-gyu,” which embodied literary and art unity, achieved Desecularity or visualization of abstractness ‘Ecriture’s degree Zero,’ as visual art with mind stroke (心劃). This study’s perspective would be what the philosophy centered on literary analysis based on text could not find. This point could also be the tasks that we would solve as the subject of a profound artistic medium study called call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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