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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이후의 말, 『개벽』과 독자 ―독자투고, 현상문, 강연문을 중심으로 = Language After the Revolution, the 3·1 Independence Movement and 『Gaebyeok』 ―Focused on Contributions from Readers, Prize Statements and Lecture Texts
저자
박숙자 (서강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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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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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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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85-11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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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attempted to analyze 『Gaebyeok』 as a public sphere that reproduced and documented affective energy after the 3·1 Independence Movement. 『Gaebyeok』, 『Donga Daily News』, and 『Chosun Ilbo』, first published after the 3·1 Independence Movement, revealed tendencies of the ‘people’s media’ and set up ‘contributions from readers’. This was a plan to introduce ‘the words of people’ into the public sphere with political and linguistic practices that are exclusively based on the March 1 Independence Movement. 〈Sounds of the Times〉, which are contributions from readers in 『Donga Daily News』, include texts that complain of and criticize inconveniences of everyday life and the order of life and aspects that display sense of ‘the socia’ as ‘our’ terms are what stand out. Ideally, this is a visualization of the “voices” of the “people, ” and strong impressions are given that they seal the actual voices of readers. 『Gaebyeok』 is much more multilayered and complex than this. 『Gaebyeok』 sets up 〈Reader Correction Column〉 and 〈Literary Work Collection〉, which reproduce the world of ‘there is sound’ of the 3·1 Independence Movement since the initial publication periods. It is a corner that anyone can contribute to on the basis of egalitarianism. However, as reader opinions were expressed as “writing, ” styles that visualize the order of classes and statuses became a factor that made public spheres places where communicate was impossible. Afterwards, 『Gaebyeok』 explores ‘prize statements’ of ‘controversialists’ or lecture texts in place of ‘contributions from readers’ and finally, this comes back to ‘rhetorical writing(Editorial)’. This is also a writing method used by editors since initial publication periods. At the time, Gaebyeoksa revealed that they would operate an organization based on ‘Brotherly Love(friendship)’ as they presented ‘Reunion’ and ‘Reunion’ and ‘Editorial’ appear to be two versions of ‘Brotherly Love’ based on their similarities. These are aspects of political and linguistic choices imagined by 『Gaebyeok』. The people’s/public affective energy is excluded from this process. Nonetheless, the bitter struggle of 『Gaebyeok』 to establish order in language after the 3·1 Independence Movement must be remembered as a scene of the cultural history of the 1920s.
더보기이 연구에서는 『개벽』을 삼일운동의 정동적 열기가 전유된 공론장으로 분석했다. 삼일운동 이후 창간된 『개벽』,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민중 언론’의 지향을 밝히며 ‘독자투고’를 기획한다. 삼일운동의 영향으로 공론장을 상상적/상징적으로 구성해낸 것이지만 이를 전유하는 방식은 매체마다 다르다. 『조선일보』의 경우 〈독자구락부〉를 설치하지만, 기존의 세태비평과 유사한 형식으로 독자가 참여와 권리의 주체로 표상되지 않는다면 『동아일보』의 경우에는 ‘우리’ 지역의 현안을 공동의 문제로 사유하는 사회적 감각은 가시화되지만 ‘독자’와 ‘글(소리)’이 완결된 형식으로만 전시된다.
『개벽』은 창간 초기부터 삼일운동의 ‘소리 있어’의 세계를 〈독자교정란〉, 〈문림〉등의 독자투고 설치로 재현하며 ‘독자’와 ‘소리’가 조우, 결합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평등주의에 입각해서 누구든지 투고할 수 있는 코너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매체의 기획이다. 그런데 독자들의 의견이 국한문혼용, 한글 등으로 다르게 표현되면서 계급과 신분의 질서가 가시화 되자 『개벽』은 ‘순연한 말글’을 표준으로 지정한다. 또 담론 형식으로 ‘사회 문제’를 제시하는 글을 독려하기도 한다.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공론장의 역할에서 ‘순연한 말글’의 ‘사회 문제’를 논하는 토론의 장으로 전환시켜 낸다. 이 과정에서 ‘논객’들의 현상문이나 강연문을 장려하면서 최종적으로 ‘논설’을 적절한 글의 형식으로 채택한다. 당시 개벽사는 ‘사우제’를 발표하며 ‘형제애’에 근거한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는데, ‘사우제’와 ‘논설’은 민족주의와 근대성에 근거한 두 가지 버전으로 보인다. 삼일운동에서 정동된 민주주의를 ‘민중의 소리’로 분절하고자 했으나 민중의 신체성(정동)은 ‘어린이’, ‘신여성’, ‘대중’의 장으로 전환되는 듯 보인다. 이 글에서는 삼일운동 이후 말의 질서를 세우기 위한 『개벽』의 고투와 한계를 1920년대 문화사의 한 풍경으로 기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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