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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사 : 우리나라 통일과정에서 스포츠교류의 역할 - 독일 통일과정의 함의 - = A Study on the Role of Sports Exchanges in the Process of National Unification of Korea -Implication of the German Unification Ca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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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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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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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교류 중에서도 스포츠교류는 이념의 괴리 없이 순수하게 접촉할 수 있는 교류형태로 손쉽게 국민을 통합시키는 저력이 있음을 국내외적인 사례를 통해 경험한 바 있다. 지금까지 스포츠교류를 통해 얻어진 긍정적인 효과를 미루어 볼 때 앞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역할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따라서 남북한간 스포츠교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어야 할 필요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체육계는 통일의 선결과제인 민족화합과 통일을 위한 스포츠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 더욱이 동서독의 스포츠계에서 자체적으로 탄력적인 정책 및 교류를 수행함으로써 독일의 통일과정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되는 바와 마찬가지로 남북한의 스포츠교류도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그러한 역할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 하에서 본 연구는 남북한과 동서독의 스포츠 교류과정을 알아보고, 1991년 탁구와 축구 남북단일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선수, 임원, 기자들의 인식과 북한연구학회, 통일교육학회, 남북체육연구학회 회원들의 인식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아울러 통일을 지향하는 스포츠교류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탐색해 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첫째, 남북한간의 스포츠교류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남북공동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상호 스포츠교류를 제도화한다. 따라서 이러한 과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남북체육회담이 다시 개최되어야 하고, 회담을 통해 교류의 제반사항에 대한 협정의 체결을 도모한다.둘째, 남북한간 친선 교환경기의 정례화 및 남북한 단일팀 구성과 같은 스포츠 인적교류가 확대되어야 한다. 특히 체육협회 및 기업의 체육단체와 같은 경쟁의식이 배제된 지역간 ·민간적 차원의 교류를 지향하고 소규모라도 빈번한 왕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남북한간의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는 IOC와 같은 국제기구를 활용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스포츠교류의 기회를 확대시킨다.셋째, 스포츠교류의 비정치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스포츠교류를 정치적 타결의 수단으로 삼기보다는 순수 스포츠교류를 통해 북한이 그들 나름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하면서 스포츠교류 본연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넷째, 체육계주도 정부지원 형태의 스포츠교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남북한 스포츠교류의 특성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체육계가 주도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남북한 스포츠교류의 추진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동서독의 경우 서독 정부는 스포츠교류에 필요한 법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국가 차원이 아닌 민간 체육협회 차원의 교류라는 원칙을 견지함으로써 기본적으로 민간 스포츠기관의 활동에 간섭하지 않는 가운데 역할 분담이 조화를 이룰 수 있었다).다섯째, 정부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스포츠교류 및 협력사업에 있어서 북한측의 태도변화와 돌출행위 등과 같은 장애요인들이 언제 어떠한 형태로든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측면에 대해서 인내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보기The sports can be exchanged most non-ideologically among various social and cultural exchanges; it has been proven by many cases of ours and foreign nations that the sports exchanges help much to unify the divided people in an easy way. In consideration of the positive effects of sports exchanges thus far, they will play more important role in our preparation for national unification. In other words, it is necessary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sports exchange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s. Therefore, our sports society is obliged to promote the sports exchanges between two Koreas to pave the way to the national solidarity and our historical mission or national unification.In the past, East and West Germanies exchanges sports autonomously only to contribute their unification. The German case may well apply to ours. With such basic conceptions in mind, this study was aimed at reviewing the role of sports exchanges between two Koreas to advance our national unification. To this end, a survey was conducted on those atheletes, sports managers and reporters who participated in South-North table tennis and soccer team unions in 1991 as well as North Korean Study Society, National Unification Education Association and South-North Sport Exchange Society members. This study can be concluded as follows;First, a sports exchange agreement needs to be concluded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while a joint sports exchange body be organized for systematic sports exchanges.Second, friendly exchange sports games between two Korean should be held regularly, and more single sports teams such as past table tennis or soccer team need to be formed based on a single team union program, whereby South―North sports exchanges should be expanded centering around civilian sports associations or private business sports teams.Third, sports exchanges should be separated from politics. In the German case, East Germany attempted to use the sports exchanges for their political gains, but West Germany even delayed the sports exchange program not to be manipulated by East Germany for their political purpose. Fourth, South-North sports exchanges need to be made by the initiative of not government but civilian sports societies. In the German case, the West German government supported the West - East sports exchanges legally and financially, while the exchanges themselves were made between civilian sportmen. In our case, it may well be necessary to divide the roles between government and civilian sports societies in an effective and mutually―supportive way.Fifth, the South Korean government needs to be more patient and longer-perpective in South-North sports exchanges, assuming that not only governmental exchanges but also civilian sports exchanges might be jeopardized by North Korea’s intentional or abrupt change of mind.Lastly, South Korean people should be aware of the importance of the South-North sports exchanges as they may be conducive to co-existence and co-prosperity and ultimately, national un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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