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대 김정(金淨)의 가자(加資)반대론과 여악(女樂)폐지론의 내용과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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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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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 초기 공신에 대한 가자는 중종반정이 성공한 2일 뒤인 1506년(중종 즉위) 9월4일부터시행되었다. 공신에 대한 가자는 공신 자신뿐 아니라 그의 아버지나 아들, 형제도 포함되어 시행되었는데, 직급상의 특혜 뿐 아니라 경제적 수혜를 따르게 하여 관직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국가경제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가자시행에 대해서 대간은 반대를 했다. 대간의 가자반대론이 전개되던 가운데 김정은 1507년(중종 2) 봄, 20세의 나이로 봄에 치른 별시에서 갑과(春中別試甲科) 제1등으로 급제했다. 이후 1508년(중종 3) 1월26일 대간이 된 김정은, 2월 12일 중종에게 “대간의 말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언로를 막는 것이고, 언로가 막히는 것은 국가의 복이 아니다.”라며 중종이 대간의 말을 수용하고 대간의 언로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곧 대간이 주장하는 가자의 폐지수용하라는 것이었다.
이후 가자시행과 관련해서 김정은 족친에 대한 가자와 공신에 대한 음직의 가자를 지속적으로 반대했다. 그러나 중종은 그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정은 임금이 대간인 자신들이 제기하는 가자반대는 수용하지 않고 대신의 말만을 따르고 있다며 중종을 비판했다. 김정은 직언을 올리는 대간의 입장보다는 그렇지 않은 대신들의 입장을 따르고 있으며, 이러한 태도는 언로를 포기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임금의 이러한 결정과 태도는 임금이 대간을 인정하는 않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인식했다. 이러한 임금의 이중적인 태도는 임금이 대간의 말을 수용하지 않고 피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대간의 직에 있을 수 없다며 사직을 요청했다. 사직요청이 있은 한 달 뒤인 1571년(중종 3) 7월 4일 김정은 사간원 정언에서 전보되어 홍문관 부수찬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렇게 되면서 김정의 공신과 족친의 가자와 관련된 비판과 반대론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
여악은 고려 때부터 있어 오던 것으로 조선초기에도 있었다. 그런데 여악은 성인기녀들이 담당한 것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폐지론이 제기되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고 지속되었다. 여악폐지가 본격논의 되기 시작한 것은 중종이 즉위하면서 부터였다.
1506년(중종 즉위) 12월 17일부터 여악폐지가 본격 논의되기 시작되었지만, 왕실에서의 잔치에 여악을 시행해야 했기 때문에 쉽게 폐지되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김정은 1519년(중종 14) 2월 26일 정도의 시기에 여악을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음악은 일반인이 아닌 시각장애인의 고악으로 담당하게 하고, 절주는 나이든 할머니가 담당하며, 춤은 미성년자 여자로 대신하게 하자고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정의 주장은 이전에 논의된 여러 가지 안건의 종합적인 성격이었다. 그러나 이런 김정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신의 의견이 수용이 되지 않자 김정은, 1519년(중종14) 3월 17일 사직을 청했다. 사직을 청한 것은 중종에게 언관을 포기하겠다고 하는 의사의 표현이었는데, 대간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는 중종의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었다. 김정은 중종이 언관을 대접하는 것이 경솔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김정은 임금의 이런 태도는 언관이 그 직분을 다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며 그것은 곧 언로를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대간은 언로를 담당한 자로, 임금에 대해서 주저 없이 끝까지 직언을 말하는 자이니 임금은 대간의 말을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김정은 여악폐지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대간의 말을 수용하지 않는 임금, 대간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는 대신들에 대해서 여악폐지론을 제기하지 않는 일종의 권당(捲堂)을 행사한 것이었다. 이후 김정은 1519년(중종 14) 5월 16일 형조판서가 되면서 대간직에서 물러났다. 판서가 된 이후 김정은 여악폐지론은 제기하지 않았다. 판서는 직언이 허용된 언관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김정이 대간으로서 언관의 길에 나서 처음 마주치면서 제기한 가자반대론은 관직질서의 문란과 국가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대간들이 제기했던 주장의 연장선상에서 제기된 의견이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김정은 대간의 직언을 수용하지 않는 임금은 비판했다. 김정은 중종이 대간의 언로를 차단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대간과 대신사이에서 대신 측에 서서 편향적 태도를 취하고 있던 임금을 비판했다.
김정이 언관의 길에서 마지막으로 제기한 여악폐지론은 폐정을 개혁하고자 하는 그의 정치적 입장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는 여악폐지론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중종이 대간의 직언을 수용하지 않자 임금이 언로를 막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것은 단순히 김정 개인의 주장은 아니었다. 개혁을 이루고자하는 사림파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처럼 김정의 가자반대론과 여악폐지론은 폐정에 대한 개혁으로서 이상주의 정치를 실현하려는것이었다. 둘 다 모두 임금에 대한 언로의 문제를 제기한 공통점이 있었는데 이런 그의 주장은 중종 및 대신과 갈등을 빚었다. 김정은 대간의 말을 수용하는 않는 중종과 대간의 말을 반대하는 대신을 설득하고 극복해야 했다. 곧 김정의 폐정 개혁론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김정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1519년(중종 14) 11월 15일 이른바 기묘사화를 맞이하고 말았다.
Kim Jeong"s first meeting as a dae-gan(대간) was the opposition of Ga-jha. It came from the improvement of the disorder of the government office and to promote the stability of the national economy.
Ga-jha for King Jungjong was problematic that it was overissued. At this time, Ga-jha was implemented including not only a meritorious retainer but also his father and son and brother. Which gave rise to resulting in disorder in official order and a blow to the national economy. But the king did not accept Kim Jeong"s opinion, the opposition of Ga-jha. Kim Jeong suspected and criticized that the king"s attitude was to avoid the public general opinion.
Kim Jeong"s he Abolitionism of Yeo-ak was the last one he made in a dae-gan. It began with an attempt to correct problems that had arisen from the vassal and king. This has been around since the Goryeo Dynasty and was also in the early Joseon Dynasty. However, Yeo-ak was recognized as negative because adult girls were in charge, so the abolition theory was raised from the early Joseon Dynasty, but it was not abolished and continued for many reasons.
Therefore, it was decided that the king and his officials would not use female evil in the provinces when they had parties. However, King Jungjong was unable to fundamentally abolish the Yeo-ak in the palace because of the feast of his mother, Queen Jeonghyeon.
In the process, Kim Jeong proposed to abolish Yeo-ak at around February 26, 1519 (the 14th year of King Jungjong"s reign), let music be played as blind peoples, and let the elderly do the dance as a substitute for minors. Kim"s argument was a synthesis of several previously discussed agendas. However, Kim"s opinion was not accepted. In March 1519, Kim Jeong criticized king Jungjong, who was not accept the idea of abolishing Yeo-ak. He has not made any comments on the abolition of Yeo-ak. It was a kind of political atitude.
Kim Jeong reflected his idealistic political stance to reform the government. And he have tried to reform the system"s the evil of convention in Joseon Dynasty. But his reformation ideology was failed. It was something in common that the bureaucracy of vassal and the indifferentism of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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