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포의《미스테로 부포(Mistero Buffo) 》에 나타난 풍자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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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연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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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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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NRF)
① 먼저 연구에서 작품의 제목에 대한 이해를 선명하게 표현할 것이다. 번역할 경우 그 의미가 오히려 삭감될 것 같아, 연구자도 현재 이 계획서에서《미스테로 부포》라는 원문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텍스트의 첫 장에서 등장하는 배우는 미스테로 Mistero란 용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미스테로는 AD 2-3세기에 이미 사용되던 용어로서 연극, 성극을 가르킨다. 오늘날에도 역시 우리는 미사 중에 사제가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즉 미스테로는 성스러운 장면의 표현을 뜻한다. 그리고 미스테로 부포라 하면 그때는 그로테스크한 연극을 의미하게 된다." 그러나 또한 그 외에도 ‘미스테로 부포’는 영국의 기적극과 프랑스의 노틀담의 기적의 예처럼 성서 이야기나 성인들의 삶을 기본 내용으로 한 초기 연극 공연을 말하기도 한다. 또 포가 말하는 대로 미사 때 거행되는 성체의식을 가리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이어홀드가 10월 혁명 1주년을 기념하여 1918년 10월에 무대에 올린 ‘우리 시대의 영웅적, 서사적, 풍자적 그림’이랄 수 있는 마야코프스키의 Misteriya Buff에 관한 언급이기도 함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또한 ‘미스테로 부포’는 1960년대 급진좌파의 표시들을 나타내고 있다. 교권에 대한 이들의 도전은 유럽 전역에 학생운동을 고무시켰고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대규모 파업과 노동자 계급의 데모를 동반했다. 이와 같이 ‘미스테로 부포’는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복합적인 의미를 암시한다. 이러한 배경을 지니고 ‘미스테로 부포’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내용들은 그 출처가 다양하다. 중세 이탈리아 작가들과 공연자들의 작품도 있고 이탈리아, 유고슬라비아와 유럽 도처에 알려져 있는 작자미상의 것도 있고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에서 보전되어오는 성극도 있다. 포는 작가와 배우로서의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여 이 자료들에 각색, 첨부 작업을 덧붙인 재창작품을 만들어 내놓는다. 연구자는 제목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부터 포의 풍자 내용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제시할 것이다.
② 줄라레는 누구이며 어떠한 역할인가. 쥴라레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중세의 방랑시인, 어릿광대, 익살꾼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음악가일 수도 있고 마술사, 곡예사, 문학작품을 낭송하는 자일 수도 그 외 다른 자가 될 수도 있다. 포에게 쥴라레는 허가 받은 어릿광대가 다른 인물로 변장을 한 채 벌이는 ‘경멸’의 구현이다. 그가 표현하는 이러한 ‘불경’은 중세 시대 예술의 공통적인 요소였다. 프랑스의 기적극(Miracles)에서는 왕이나 황제 심지어는 교황조차도 상당히 심한 경멸의 대상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양치기들이 양을 훔치고 노아의 주정을 담아 코믹극을 만들어내는 영국 미스테리극의 코믹한 요소들에서도 이 경멸은 반영되어있다. 포는 연극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담은 극의 첫 머리 한 문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쥴라레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강력한 권력층에 대한 그로테스크한 공격을 가하는 작품으로 광장에서 익살광대 짓을 벌인다. 쥴라레는 인물은 민중들 속에서 나온 인물로서 민중들에게서 분노를 이끌어내어 그것을 그로테스크한 매개수단을 통해 투영한다. 민중들에게 연극이란 항상 표현, 소통의 주요 매개 수단이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사상들을 포함한 도전과 선동의 수단이기도 했다. 연극은 극적인 형태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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