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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寃鬼’와 『金鰲新話』: 조선 초 寃魂敍事의 형성 = Ghost’ and Geumo-sinhwa: Establishment of the Victimized soul Narrative in Early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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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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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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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330(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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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 전ㆍ중기의 유력한 서사 양태가 傳奇小說과 夢遊錄이며, 이들 서사의 핵심이 寃魂敍事라는 점에 착안하여 그 양상과 의미를 규명하기 위한 1차 작업이다. 즉 본격적인 寃鬼가 등장하는 『금오신화』의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을 통해서 조선 초 원혼서사의 형성 문제를 다룬 것이다. 한국 서사문학사에서 원통하게 죽은 귀신의 등장과 그것의 서사화란 전통은 진작 있어왔으나, 『금오신화』의 원혼만큼 문제적인 예는 없었다. 이 소재의 문제성은 전기소설의 장르관습이나 당대에 개진된 귀신론과의 연관성 속에서 따져볼 만하다. 하지만 그 심각성은 전대, 또는 『剪燈新話』와도 구별된다는 점에서 장르관습의 전통에서 도드라진다. 또한 김시습과 당대 유가지식인이 개진한 귀신담론과도 쉽게 양립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금오신화』의 원귀 소재는 심중한 이해를 요구한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할 점은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의 서사구조이다. 두 작품은 약간의 구조적인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면에서 원귀 등장과 그 실체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일종의 ‘지연의 서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남녀주인공의 일체화, 또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無化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작품 후반에는 解寃의식을 형식화하는 바, 이로써 원혼서사로서의 면모가 구축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해원의식을 치르고 난 남주인공들은 주지하듯이 不知所終하거나 從死한다. 또한 해원의 절차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원귀의 한은 여전한 상태다. 이 점이 『금오신화』의 원귀 소재 서사의 특징이자 문제적인 국면이다.
그렇다면 이 원귀는 어떤 성격이고, 그 기능은 무엇일까. 종래에 이 원귀를 인간 사회를 환기하는 매개체나 각성의 주체로 이해해 왔다. 하지만 남주인공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또 다른 내면, 또는 자아로서 기능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는 결과적으로 당대 유가 귀신론을 비튼 형태인 바, 귀신(원귀)을 인간 내면의 또 다른 자아로 설정하여, 세상과 不合하는 ‘개인’, 전도된 세계와 대결하는 ‘내면’을 재구성한 것이다.
This study is a primary process for finding aspect and meaning of the victimized soul narrative. This idea is based on Jeongi-soseol and Mongyurok were the strong aspect of narrative in the early and middle of Joseon Dynasty, and the core of them was the narrative of victimized soul. It is about establishment of the victimized soul narrative with 「Manboksajeopogi」 and 「Isaenggyujangjeon」 in Geumo-sinhwa where victimized souls appeared regularly. In the history of Korean narrative, there are previous ghost appearance and describing it, but not problematic as revengeful souls in Geumo-sinhwa. The significance of the subject is worth addressing with genre tradition of Jeongi-soseol and in correlation of demonology expressed at the time. But, it is an outstanding example in the tradition of genre as the seriousness is distinctive with previous or Jeongdeung-shinhwa. Also the ghost subject of Geumo-sinhwa requires different understanding as it can't be easily compatible with ghost discussion expressed by Kim Siseup and confucianism philosophers. With this, the descriptive structure of 「Manboksajeopogi」 and 「Isaenggyujangjeon」 is worthy of notice. Despite the structural differeances of two works, there are same features. First of all, they delay fully the appearance of the victimized soul and substance in the contents as much as possible to establish tension. It can be called 'narrative of delay', and it is apprehended as a process of unification of hero and heroin or nihilation of boundary of this and the next life. In the end, it builds up aspect as the victimized soul narrative by having forgiveness form in the latter half. But, after having forgiveness ceremony, the hero disappear without informing the location or die eventually. Despite the process of forgiveness, the resentment of victimized soul still exists. This is the feature of victimized soul narrative and noteworthy aspect in Geumo-sinhwa. Therefore, the character of the victimized soul in Geumo-sinhwa needs to be appreciated more cautiously. It has been understood as a vector awakening attention of human society and main agent of awakening. But as it is expressed in this research, there is a bigger possibility it might work as another inner side or ego that the hero has not been realized. As a result, this restructures ‘individual' disharmonizing with the world and ‘inner side' fighting with reversed world by setting ghost(revengeful soul) as another ego in inner side of human and it is also an appearance tweaking demonology of Confucian culture at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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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4 | 0.64 | 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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