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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虛 惺牛의 牧龍 家風과 尋劍 禪旨 - ‘법의 교화’[法化]와 ‘행의 교화’[行履]의 긴장과 탄력 - = A family custom of Dragonherd(牧龍家風) and Seon meaning to seek a sword(尋劍禪旨) of Gyeongheo Seongu -Tension and Elasticity of ‘civilize of truth’[法化] and ‘civilize of conduct’[行履]-
저자
고영섭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韓國佛敎學(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Buddhist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33-36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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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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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heo Seongu who lived from the end of Joseon to the beginning of Daehan Empire(1846~1910) was the freeman without restriction for his entire life. He became the 'man of man' and acquired the 'knowledge of knowledge' while witnessing death and achieving the victory from the fight against himself through continual training. However, he was lonely in the situation of Joseon, which hangs by a thread. Gyeongheo tested his enlightenment, trained making it of one's own(保任) and participated in the inside & outside of history and the beginning & end of philosophy to construct his housekeeping and way of thinking.
Based on ‘a family custom of Cowherd’(牧牛家風) that was famous by Bojo Jinul(1158~1210) in the middle of Goryeo Dynasty, Gyeongheo led a family custom of Dragonherd(牧龍家風) from the end of Joseon to the beginning of Daehan Empire. Of course, he quoted ‘cow’ as the symbol of enlightenment and eternally so(眞如) and exposed a family custom of Cowherd through 「To seek Oxen poetry」(尋牛頌) and 「To seek Oxen songs」(尋牛歌) containing the unique tradition about 「Ten Oxen Pictures」(十牛圖, 尋牛圖), his Buddhist name [Seongu] and 'cow without nostril', which is a relationship of enlightenment. At the same time, he actively exposed ‘Seon meaning to seek a sword’(尋劍禪旨) to find out the 'knowledge of knowledge'. In ‘Dragonherd house'(牧龍莊), Gyeongheo wanted to be a god dragon that makes welcome rain in the end of cloud to give profit to general lives rather than a small or big fish captured by the net of ‘the three vehicles'(三乘). In ‘To seek a sword house'(尋劍堂), he tried to ‘get held flower of lord of worlds and smile of kasyapa that are voluntarily motivated by killing Buddha and A first teacher(祖師) created by delusion.
In order to embrace housekeeping and way of thinking, we need to see civilize of truth and civilize of conduct that are shown by Gyeongheo as 'parallel advance' rather than 'identification'. Union or 'identification' of knowledge and practice(知行) is to remove the barrier between ‘knowledge’ and ‘practice’ but ‘parallel advance’ is to admit the barrier between two things to go side by side. Therefore, parallel advance is available on the assumption that ‘right of an appreciative’ and ‘traces of conduct’ or ‘civilize of truth’ and ‘civilize of conduct’ are separated.
Gyeongheo showed the transmission of Jungbeopanjang(正法眼藏) and Yeolbanmyosim(涅槃妙心) by nurturing a Buddhist disciple(法弟子), enlarging a family custom of Seon(禪風) and entrusting Seon lineage(禪脈). He trained dwelling in tranquility(禪定) and knowledge, harmonized Josaaseon(祖師禪) through to turn over bright on self-mind(返照自心) and Gahahwaseon(看話禪) through to seek instruction on Hwadoo(話頭參究). In addition, he showed subjective housekeeping to acquire retribution for to become Buddha by admitting Amita pure land(彌陀淨土) and Maitreya pure land(彌勒淨土). It can be said that it was a family custom of Dragonherd to nurture 'man of man' and ‘Seon meaning to seek a sword to find out 'knowledge of knowledge', which is an active way of thinking.
선말 한초에 살았던 鏡虛 惺牛(1846~1910)는 평생을 걸림 없는 대자유인으로 살았다. 그는 죽음을 목격하고 피나는 수행을 통해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사람 중의 사람’이 되었고 ‘지혜 중의 지혜’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풍전등화 같은 조선의 정세 아래서 고독하였다. 경허는 자신의 깨침을 시험하고 보림하면서 역사의 안팎과 철학의 앞뒤에 참여하여 자신의 살림살이와 사고방식을 구축하였다.
경허는 고려 중기 普照 知訥(1158~1210)이 드날렸던 牧牛가풍에 상응하여 선말 한초에 경허는 牧龍가풍을 드날렸다. 물론 그 역시 「심우도」에 대한 독자적 가풍을 담은 「尋牛頌」과 「尋牛歌」, 그리고 그의 법명인 ‘깨친 소’[惺牛]와 오도의 인연인 ‘콧구멍 없는 소’[牛無鼻孔]를 통해 깨달음과 진여의 상징으로서 ‘소’를 원용하여 목우가풍을 드러내고 있다. 경허는 이 ‘목우가풍’에서 걸음 더 나아가 ‘사람 중의 사람’[人中之龍]을 길러내기 위해 자신의 목룡가풍을 활짝 드러내 보였다. 동시에 그는 또 ‘지혜 중의 지혜’를 찾기 위해 尋劍 선지를 활짝 드러내 보였다. 경허는 ‘牧龍莊’에서 ‘三乘의 그물에 걸리는 크고 작은 고기가 아니라 구름 끝에 올라가서 단비를 내려 뭇 생명을 이익되게 하는 神龍’이 되고자 했고, ‘尋劍堂’에서 ‘망상이 만들어낸 부처와 조사를 죽이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세존의 염화와 가섭의 미소’를 얻으려 하였다.
이같은 경허의 살림살이와 사고방식을 아울러 보기 위해 우리는 그가 보여준 법의 교화와 행의 교화는 ‘一致’가 아니라 ‘倂進’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知行의 ‘합일’ 혹은 ‘일치’는 ‘知’와 ‘行’ 사이의 경계[線]를 무화시킨 것이지만 ‘倂進’은 둘 사이의 경계[線]를 인정하면서 나란히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안목의 바름’과 ‘행해간 자취’ 또는 ‘법의 교화’와 ‘행의 교화’의 분리 아래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분리 위에서 우리는 비로소 “‘안목의 바름’을 귀하게 여기고 ‘행해간 자취’를 귀하게 여길 수 있을 것”이다.
경허는 법제자[龍]의 양성[牧]과 선풍의 확대, 선맥의 부촉을 통한 正法眼藏과 涅槃妙心의 전승을 보여주었다. 경허는 선정과 지혜를 함께 닦으며, 返照自心하는 조사선과 話頭參究(照了專轉)하는 간화선의 수행법을 아우르고, 미타정토와 미륵정토를 아울러 인정하여 함께 성불의 과보를 얻고자 하는 주체적인 살림살이를 보여주었다. 그것은 곧 ‘사람 중의 사람’을 키우는 牧龍 가풍이었고 ‘지혜 중의 지혜’이자 활발발한 사고방식인 尋劍 선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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