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작품 속 소수자의 표상 -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배제의 양상 - = The Representation of Minority in Haruki Murakami's Works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 modern society composed of various interest groups, exists with "Majority" with power and initiative, and a "Minority" who are ostracized because they are outside the scale that governs a society. They are defined as disabled, homosexual, elderly and foreign immigrants, with various minorities appearing in the works of modern writer Haruki Murakami. In this paper, examine the aspects of discrimination and exclusion of minorities in modern society, focusing on homosexuals in Haruki's work. Reiko of the <Norwegian Wood> gave up her current happiness because of the fear that she might be branded as a minority and put herself in a mental hospital. Her aspect represents the fear of those who fall from a group to a minority in a moment. Meanwhile, the tuner in <Chance Traveler> has experienced a process of exclusion from society as a minority. But in a way that proudly reveals its identity, it is a person who has broken the profile of a common minority. In <Colorless Tsukuru Tazaki and His Years of Pilgrimage> the minority who fear exclusion from society and the many dualities of looking at them are revealed through Aka and Tsukuru. This study confirmed that the author's message is that he wants the minority to live by embracing them, away from the negative territory, by looking at Majority and minority aspects of modern society in a variety of each work. Nevertheless, there are still views of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in Majority aspects, so criticism of this distorted social perception could also be looked at.

국문 초록 (Abstract)

다양한 이해 집단으로 구성된 현대사회는 권력과 주도권을 지닌 ‘다수’와 한 사회를 지배하는 척도 밖에 위치하여 배척받는 ‘소수자’가 존재한다. 이들은 장애인, 동성애자, 노인, 외국인이민자 등으로 정의되는데, 특히 현대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는 다양한 소수자가 등장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논에서는 하루키 작품에 등장하는 동성애자를 중심으로, 현대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노르웨이의 숲』의 레이코는 소수자로 낙인찍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행복을 포기하였으며, 그녀의 양상은 한순간에 다수에서 소수로 전락하는 이들의 두려움을 대변한다. 한편 단편 「우연한 여행객」에 등장하는 조율사는 완연한 소수자로서 사회에서의 배척을 경험한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는 자세를 통해, 지금까지 일반화된 소수자의 표상을 깨뜨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는 사회의 배척을 두려워하는 소수자와 이들을 바라보는 다수의 이중성이 아카와 쓰쿠루라는 인물을 통해 드러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동 연구는 현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수와 소수의 양상을 각 작품을 통해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소수자들이 음지에서 벗어나 포용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구축되길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모습에는 여전히 차별과 편견의 시선이 잔존하고 있어 이러한 왜곡된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도 함께 살펴보았다.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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