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비합리적 신념과 우울에 관한 연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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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0
작성언어
Korean
KDC
377.2505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87(15쪽)
제공처
본 연구는 청소년기 비합리적 신념과 우울과의 관계에 대해 대전대학교 학생들을 중심
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그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비합리적 신념에 대해서는 완벽지향성과
비관성에 대해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남학생과, 종교를 가지고 있을 경우와, 재
수를 했을 경우 완벽지향성에 대해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비관성에 대해서는
종교가 없을 경우, 그리고 재수를 했을 경우 더 높은 유의미한 점수를 보였다. 이는 아
직은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에서 권력지향성이 더 큰 남학생의 경우, 그리고 신성함과 도
덕성의 틀이 더 주어지고 있는 종교적 영역에 속해있는 경우, 그리고 재수라는 한 번의
실패로 인해 다시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으며, 한 번의 실패에 대한 보상효과로 더 크게
성공하고자 하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에 완벽지향성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여겨지며, 비관성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미래나, 다가오지 않은 알 수 없는 가능성들에
대한 불안한 마음들을 종교가 있는 학생의 경우 혼자 감당하기보다는 절대자에게 의존
하여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지만. 종교가 없는 경우에는 염려스럽고, 불안스럽고, 자
신도 어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마음들을 스스로 헤쳐나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자신을
더 미약한 존재로 여기게 되며 비관스러운 마음이 들것으로 여겨지며, 재수를 한 학생
의 경우, 이미 경험한 한번의 실패로 인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마음보다 이전의 경험
이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자기확신을 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더욱 비관성이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비합리적 신념과 우울간의 유의한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비합리적 신념인 완벽
지향성, 타인인정집착성, 자기통제감상실, 비관성 모두에서 우울과 유의미한 상관관계
를 보이고 있었는데, 이는 비합리적 신념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자신을 느끼기
보다는 부정적 인 자신을 많이 느끼게 하여, 부정적 사고형태로 우울에 더 영향을 미치
며 , 그로 인해 평화롭고 안정된 정서를 갖게 하기보다는 실패에 한 두려웅과 완벽에 대
한 강박적인 추구 등으로 인해, 정서적인 장애까지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및 적응력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우울을 설명하는 유의한 영향변인에 대해서는 비관성, 완벽지향성, 재수 여부
순으로 나타났다. 즉 미래에 대해 불확실한 불안감이 들 때, 그리고 실수의 여부로 인
해 그것을 보상받으려는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을 때, 그리고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한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있을 때 우울에 대해 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수있다
이상에서 대전대 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기 비합리적 신념과 우울과의 관계
에 대한 결론을 살펴본 바,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기 비합리적 신념과 우울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결과에 기초하여, 대
학생들에게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어, 합리적인 신념
을 가지고 대학생활에 있어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웅을 주는 적절하고 다양한 프
로그램 개발이 요구되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우울을 설명하는 유의한 영향 변인인 비합리적 신념에 대해, 선천적 기질로 형
성된 것인지, 후천적 환경의 영향으로 형성된 신념인지에 대해 추후 연구가 있다면 우
울과 비합리적 신념에 대한 정확한 지도와 교육 및 치료적 효과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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