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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문학을 향한 오디세우스 마스터플롯의 변형 양상 -「몰개월의 새」,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순이 삼촌」을 중심으 = The Variations on Odysseus Masterplot in Korean Narratives of late 1970s -Focusing on “A Bird of Molgaewol(沒開月)”, “The Man Who Was Left as Nine Pairs of Shoes”, “Aunt Sun-i(順伊)”
저자
손정수 (계명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31-478(48쪽)
제공처
This thesis examines the transition of Korean novels to People’s literature in the late 1970s through changes in the character structure, taking “The Bird of Molgaewol”, “The Man Who Was Left as Nine Pairs of Shoes”, and “Aunt Sun-i” as the base. If the selection of the male Odysseus between his wife(Penelope) and another woman(Siren) in the novels of the post-Korean War period, respectively, gradually shifted from an ethical impulse to a realistic desire, the Korean novels of this period is showing the aspect of transforming the composition in the direction of solving the problem left by the same choice(a sense of debt that ignored ethical impulses for the sake of realistic desire). The pattern appears differently in response to the nature of the phase, but ultimately it forms a single flow in that it aims to build solidarity among members of the community while sealing the division between realistic desires and ethical impulses.
On the other hand, in the process of confirming the fact that the transformation of the character composition is a response to the task of the new era, it is also possible to examine the fact that the Odysseus masterplot is effectively used in different ways by each author, naturally presenting the ideological task as an individual problem and achieving the representation of hierarchical solidarity and the confrontation with historical events.
이 논문은 「몰개월의 새」,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순이 삼촌」 등을거점으로 1970년대 후반의 한국 소설이 민중문학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인물 구조의 변화 양상을 통해 살펴본 것이다. 앞선 한국전쟁 이후 시기의 소설에서 아내(페넬로페)와 다른 여성(세이렌) 사이의 오디세우스적 남성 주체의 선택이 점차 윤리적 충동으로부터 현실적 욕망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면, 이 시기의 한국 소설은 그와 같은 선택이 남긴 문제(현실적 욕망을 위해 윤리적 충동을 외면한 부채의식)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그 구도를 변형시켜 나가고 있다. 그 양상은 해당 국면의성격에 대응하여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현실적 욕망과 윤리적 충동의 분열을 봉합하면서 공동체의 구성원들 사이의 연대를 이루어내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있다고 하겠다. 한편 인물 구도의 변형에서 그것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한 반응이라는 사실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념적 과제를 개인의 문제로서 자연스럽게 제시하면서계층적 연대의 표상화와 역사적 사건과의 소설적 대면을 이루어내는 데 오디세우스 마스터플롯이 작가마다 각기 다른 방식을 통해 효과적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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