牟宗三의 중국 근대성 논의에 대한 고찰 -良知自我坎陷論을 통한 도덕주체의 과학적 인식은 가능한 것인가?- = A Study on the Discussion of China's Modernity by Mou Zongsan - Is scientific recognition of moral subject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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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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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2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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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가의 학자들은 중국의 근대성을 정립하여 앞으로 중국이 나아가야 할 국가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방법으로 서구 사상의 정점으로 이해되는 과학과 중국 전통유학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3세대 신유가로 분류되는 모종삼 역시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였다. 특히 그는 칸트철학과 송명 유학을 비교분석하여 도덕으로부터의 과학적 인식 가능성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전통 문화가 이미 서구의 근대성을 넘어서는 자체적인 근대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철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모종삼은 서양 문화는 자연에 대한 이해를 중시하여 과학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던 반면 중국의 유학은 생명을 중시하기 때문에 도덕문화가 발달하였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생각은 그의 ‘종합적진리정신(綜合的盡理精神)’과 ‘분해적진리정신(分解的盡理精神)’이라는 개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덕이성으로 ‘종합적진리정신’을 추구하는 중국은 도덕문화가 강조되었지만 반대로 ‘분해적진리정신’에서의 분석적 리는 중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정신이 발달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모종삼은 ‘도덕이성의 정신주체’로부터 ‘지성주체’를 전환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그 근거로 ‘양지감함(良知坎陷)’이라는 변증법의 논리를 제시한다. 양지가 감함함이란 도덕주체가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어 인식주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됨을 의미한다. 도덕이성이 과학적 인식으로 대체되면 주체는 자신이 필요한 과학적 인식을 충족할 수 있다. 그러면 인식주체는 다시 자기부정의 과정을 통해 도덕주체가 지성주체의 자리를 대체하며 순환한다. 모종삼은 주체의 자기부정적 변증법을 통해 도덕의 근원으로서의 도덕주체와 객관적 대상인식의 인식주체를 통일하고 도덕주체의 과학적 인식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양지자아감함론(良知自我坎陷論)은 중국의 근대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한다. 그의 사상은 이전의 신유학자들과는 달리 현학적 사고에 기울어 서양의 문화와 중국의 문화의 차등을 매기고 있으며 자기추락을 통한 도덕주체와 지성주체의 전환을 진정한 과학과 도덕의 통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모종삼의 양지감함론은 진정한 도덕주체의 과학적 인식을 입증하였다고 표명하기에 부족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보기For neo-Confucian scholars, the issue of establishing China's modernity was a very important task in terms of presenting a national model for China to move forward in the future. In order to perform this work, the question of how to illumin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cience, which is understood as the pinnacle of Western thought, and traditional Chinese study was studied mainly by neo-Confucian scholars. Mou Zongsan, classified as a third-generation neo-Confucian scholar, also shared the same problem. In particular, he tried to establish the possibility of scientific recognition from morality by comparing and analyzing Kant's philosophy and Songmyeong's Confucianism, and based on this, he tried to lay the philosophical basis that China's traditional culture already has its own modernity beyond Western modernity. Mou Zongsan evaluates that Western culture was able to develop scientific culture by emphasizing understanding of nature, while Chinese Confucianism values life, so moral culture has developed. This idea can be confirmed through his concepts of 'comprehensive truth spirit' and 'decomposing truth spirit'. In China, which pursues a comprehensive spirit of truth with morality, moral culture was emphasized, but on the contrary, the scientific spirit could not develop because the analytical principle in the decomposing spirit of truth was not emphasized. However, Mou Zongsan believed that he could switch from the spiritual subject of morality to the intellectual subject, and as the basis, he presents the logic of the dialectic of Liangzhikanxian. Liangzhikanxian means that the moral subject gives up his or her place and the recognition subject takes over. If morality is replaced by scientific perception, the subject can meet the scientific perception he needs. Then, the recognition subject rotates again through the process of self-denial, with the moral subject replacing the position of the intellectual subject. Through the self-negative dialectic of the subject, Mou Zongsan could unify the moral subject as the source of morality and the recognition subject of objective object recognition, and suggest the possibility of scientific recognition of the moral subject. However, his theory faces criticism that it is insufficient to achieve the purpose of establishing China's modernity. Unlike previous neo-Confucian scholars, his idea differs between Western and Chinese cultures based on pedantic thinking, and the conversion of moral subjects and intellectual subjects through self-fall cannot be seen as true unification of science and morality. Therefore, it is judged that Mou Zongsan's theory is insufficient to express that it has proven the scientific perception of the true moral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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