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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고전 활용법 - ‘허생 이야기’의 장르 개작 양상을 중심으로 - = Rewriting the Classical Literature - Genre Adaptations of Yeonam's Heosaeng in Yi, Kwang Su’s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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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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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8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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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focuses on the rewriting works of Yeonam's Heosaeng in Yi, Kwang Su’s Literature. The story of Heosaeng was the part of Yeolha Ilgi, Sino-Korean prose by Park, Ji Won, the scholar of the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in late Joseon dynasty. Yi adapted the classical prose Heosaeng to different kinds of genres through a decade: the prose Mugjuggol Gananbangiro Hansesangul Dulmugdulmughan Husaenguon (1914), the epic poetry Heosaengjeon Sang(1915), the fixed verse Gunghanseonbi(1917), and the novel Heosaengjeon(1924). With the changes of genres led to the degree of literary completion; the novel Heosaengjeon is the last and the finest work among those. Each previous genre adaptation contributed the completion of the novel Heosaengjeon: The prose of 1914 became a basis of narrative structure; The epic poetry of 1915 contributed the style of writing of the novel Heosaengjeon; The fixed verse of 1917 was the foundation for genre-unification scene of the novel. Ultimately, a series of genre adaptations of Yi, Kwang Su are meaningful in two ways: The one is that the analysis catching up with his adaptation shows the process of construction of Yi’s modern literature especially in terms of the novel. The other is that Yi’s literature became the beginning of the parody of classical literature in modern Korean Literature. Rewriting Park’s Yeolha Ilgi and Yi’s novel Heosaengjeon has continued up to the present.
더보기본 연구는 이광수의 장편소설 『허생전(許生傳)』(《동아일보》, 1923.12.1.~1924.3.21.)을 연암 박지원(燕巖 朴趾源)의 허생 이야기에 대한 네 번째 개작인 동시에 그 최종적인 결과물로 파악한다. 1910년대에 이광수는 세 차례에 걸쳐 『열하일기(熱河日記)』 중 「옥갑야화(玉匣夜話)」 편의 일부인 허생 이야기를 한 편의 산문과 두 편의 운문으로 개작한다. 단편 「먹적골 가난방이로 한 셰샹을 들먹들먹ᄒᆞᆫ 허생원」(《아이들보이》 10호, 1914.6), 서사시 「許生傳」 (上)(《새별》 16호, 1915.1), 단형시 「窮한 선비」(《청춘》 8호, 1917.6)가 이에 해당한다. 이후 1920년대에, 장편소설 창작에서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광수는 허생을 다시 소환하며, 과거의 개작들에 잠재되어 있었던 근대적 내러티브의 요소들을 장편소설 창작의 방법으로 수용한다. 즉 연암의 원본에 시대와 상황에 맞는 장르를 선택적으로 적용하여 기법적 발전으로까지 이끌게 되는 것이다.
가장 최초의 허생 개작이었던 단편 「먹적골 가난방이로 한 셰샹을 들먹들먹ᄒᆞᆫ 허생원」에는 근대적 내러티브 단위로의 전환이 예비되어 있다. 연암의 원본은 문단이나 장의 구분이 없으며, 이는 1900년대부터 시작된 연암의 번역과 개작들에서도 공통된다. 그러나 이들과는 달리 이광수의 산문 단편은 총 7개의 소제목이 달린 이야기의 단위로 분절되어 있으며, 이는 후에 장편소설과의 관련성에서 보자면 근대적 내러티브의 장르 인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두 번째 개작이었던 서사시 「許生傳」 (上)은 단편의 이야기 구조를 이어가며 운문 특유의 감흥을 목표로 했다는 데에서 새로운 의도의 장르 개작을 보여준다. 장편소설에 나타나는 장광설 문체는 서사시의 리듬감과 운율 조성이 전제되었기에 가능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세 번째 개작이었던 단형시 「窮한 선비」는 연암 원본의 대표적 장면 중 하나에 집중하여 산문성과 운문성이 결합된 상황을 강조한다. 장편소설이 장르 통합적 장면들을 토대로 근대적 내러티브의 형태를 구성해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운문 단형시로의 변형이 선결되어 있었다. 결과적으로 10년대 세 번의 허생 개작은 20년대의 첫 완결 장편소설 『허생전』이 이야기와 담론의 층위를 바탕으로 한 플롯을 구성하고 근대적 내러티브의 구조를 갖추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10년여에 걸친 이광수의 허생 이야기에 대한 장르 개작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의를 가진다. 하나는, 이광수 장편소설 창작에서의 기법적 발전이다. 허구적 페르소나를 쓴 자전적 서술자가 주도해가던 이광수의 장편소설은 1920년대의 『허생전』에 와서 완전한 허구적 서술자의 등장을 보여준다. 이를 기반으로 장편소설 『허생전』은 근대적 내러티브로서의 요소와 구조를 갖추게 된다. 다른 하나는, 이광수의 시도가 고전의 근대적 정립과 근대문학 안에서 고전 활용의 양자를 연결한다는 것이다. 발췌와 번역 위주로 이루어지던 고전의 정립을 근대문학적으로 전환함으로써 후대 작가들에게 고전 패러디의 전통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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