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영화에서 나타난 시대적 불안의 반복과 차이: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19)과 <어제와의 이별>(1966)을 중심으로 = Repetition and Differences of Historical Anxiety in German Cinema after World Wars I and II: Focus on The Cabinet Of Dr. Caligari(1919) and Yesterday Girl(1966)
저자
하정민 (건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33-164(32쪽)
제공처
본 연구는 로베르트 비네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19)과 알렉산더 클루게의<어제와의 이별>(1966)에서 나타나는 ‘타자 재현’ 양상을 살펴본다. 영화사에서 새로운 장르와 표현기법의 출현은 역사적 흐름과 함께 이루어지는데, 양차 세계대전 이후독일 영화는 독일 표현주의와 뉴저먼 시네마라는 새로운 세계관(Weltanschauung)을형성한다. 이 세계관의 효시로 등장한 두 영화는 당대의 모호함을 영화에서 표현하는데, 각각 액자구조와 비서사적인 연출로 전쟁 이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출한다. 또한 영화에서 타자 역시 모호성을 갖고 시대적 불안감을 표출하는 타자를 식별불가능한 상태로 재현한다. 이러한 두 영화의 반복 현상에도 차이가 있다. 이는 전쟁 이후두 시기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가 조금 다름에서 기인한다. 본고는 이러한 차이를 ‘타자 외면’과 ‘타자 단절’로 정의한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했으나, 이 패배는탈진의 결과이므로 전쟁에서 유발된 타자의 존재는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고 외면될뿐이다. 그러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타자 외면이 잘못된 처사임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전쟁 피해자도, 정상인도 식별불가능한 상태에 있으며, 누구나 타자가 될수 있음을 암시하는 데에서 알 수 있다. <어제와의 이별>은 타자에 있어서 조금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나치 독일에 대한 완전한 절연과 관계된다. 1차 세계대전때 보다 더욱 완고하게 과거를 단절하려는 독일 사회의 모습은 영화 속 타자 재현으로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어제와의 이별>은 타자 단절이 모순적으로 불가능함을시사하고 있는데, 이는 계속해서 과거에 구속되는 아니타의 모습으로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과 <어제와의 이별>을 중심으로 이들 영화가 당대 독일 사회에 존재하는 타자를 외면, 단절하는 양상으로 재현하고 있으며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비판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the phenomenon of ‘representation of the Other’ as depicted in Robert Wiene’s The Cabinet of Dr. Caligari(1919) and Alexander Kluge’s Yesterday Girl(1966). The emergence of new genres and expressive techniques in world cinema occurs alongside historical contexts. After World War I and II, German cinema contributed to shaping new weltanschauung known as German Expressionism and New German Cinema. The two films that appeared as the beginning of weltanschauung express ambiguity, each depicting the tumultuous post-war situation through frame story and non-narrative direction. Moreover, the Other also possesses ambiguity, portraying the societal anxiety of the era by representing the Other in an indiscernibility. Despite the recurring pattern in these two films, there are differences. These stem from slight variations in the societal and economic changes between the two periods following the wars. This paper defines these differences as ‘Other Neglect’ and ‘Other Disconnection’. Germany was defeated in World War I, but this defeat was a result of exhaustion, so the existence of the Other induced by the war is not clearly defined but rather neglected. However, The Cabinet of Dr. Caligari points out that neglecting the 영화연구101 영화연구101 164 Other is a misguided approach. This film suggests that both war victims and ordinary individuals are in an indiscernibility, implying that anyone can become the Other. In Yesterday Girl however, presents a decisive stance regarding the Other, which is closely related to complete isolation towards Nazi. The film portrays German society attempting to disconnect with the past more stubbornly than during the World War Ⅰ, which is accentuated through the representation of the Other in the film. Nevertheless, Yesterday Girl indicates the paradoxical impossibility of complete disconnect with the Other, as evidenced by Anita’s continuous entrapment in the past. As a result, this study confirms that both The Cabinet of Dr. Caligari and Yesterday Girl portray the phenomenon of the Other in contemporary German society as being neglected and disconnected, and criticize this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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