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朝鮮三國에 對한 比較言語學的 考察 : 韓民族의 뿌리 = The Root of the Korean Tribe Viewed through Linguistic Vie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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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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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KDC
7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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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5-40(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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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족의 뿌리를 찾는 작업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처럼 민족의 기원을 더듬을 사료들이 거의 없다싶이 한 경우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민족의 뿌리를 전혀 찾을 수 업슨 것은 결코 아니다.
사학 · 언어학 · 고고학 · 민족학 · 형질인류학 등의 연구를 기다려 민족의 기원이 밝혀질 수 있다. 한 민족이 이 지상에 집단적으로 남아 있는 이상 그들은 그들의 언어와 생활양식 · 문화를 어떠한 형태로든지 남기기 마련이다.
여기서 말하는 민족이란 개념은 국가나 인종의 개념과는 다르다. 간단히 말해서 민족은 인류를 그들의 형실 · 생활양식 · 문화유산과 언어등의 종합적인 특징을 가지고 분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얼핏 생각하기에는 형질이나 유전적 특색에 의하여 나눈 인종이 가장 중요한 인자이려니 하기 쉬우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물론 단일인종으로 이루어진 민족도없지는 않지마는 여러 인종의 혼혈로 공동사회를 이루고 있는 민족이 대부분이다. 단일민족이라면 모를까, 개방사회를 이루고 있는 다수집단으로 된 민족치고 인종적으로 순수성을 지닌 민족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동일민족 속에 형질적, 전통적으로 서로 상당히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것이 일반적 상태이다.
우리 민족을 보라 ! 북한쪽에는 이마가 평평하고 광대뼈가 튀어나온 둥글넓적한 얼굴을 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에, 북한에는 이마가 둥글고 광대뼈가 안나온 다소 갸름한 얼굴을 한 사람들이 많다. 이웃 일본민족은 대체로 천손족이라고 하는 한국계의 인종과 아이누족등의 혼합집단이라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므로 인종의 순수성은 민족을 구별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기는 하나 절대적인 인자가 못된다. 부언하거니와 민족과 국가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국가는 국민 · 영토 및 통치권의 삼요소로 성립된 단체이므로 영토나 통치권하고 무관한 개념은 민족과는 엄격이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한 국가가 한 민족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지만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경우도 생기고, 한 민족이 여러 국가를 형성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민족은 전혀 국가를 형성 못하고 원시생활이나 다름 없는 경우조차 있다 따라서 민족의 뿌리를 찾는 작업은 지금의 한반도안에 국한시켜서는 안되며, 우리 민족의 고대의 활동무대였던 곳이면 어디든지 모두 뿌리찾기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강조하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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