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농악 용어의 역사적 사용과 20세기 고착화 과정에 대한 고찰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7-114(38쪽)
KCI 피인용횟수
4
제공처
이 글은 농악이란 용어가 어느 시기부터 사용되었으며, 20세기에 들어와서 어떻게 일반화, 고착화되었는가를 규명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농악이 이미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다면 누구에 의해 어떤 의도로 사용되었고, 그것이 당시 지역민의 실제 사용되는 용어와 부합되는지를 우선 규명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농악이란 용어가 일본에 의해 어떻게 의도적으로 널리 유포되고, 일반화되었는지를 규명해 나갔다.
17세기 초 안유신의 『남파유고(南坡遺稿)』에 나오는 농악은 ‘유두날 농사짓는 즐거움을 보다’로 해석하여 현존 농악으로 보기 어렵다. 그리고 18세기 초중반 권섭의 『옥소고(玉所稿)』에 나오는 농악은 농민의 음악이란 의미로 쓰였지만, 촌악(村樂)과 병기되어, 현존 농악과 달리 농요로 해석된다. 그리고 19세기 후반 동학농민혁명을 전후해서 유학자인 김윤식, 황현, 이정직, 이교문, 최덕기 등이 사용한 농악은 현존 농악에 근접하지만, 실제 현지 전승의 용어가 아니고, 단지 농민들이 향유하는 타악 위주의 음악이란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타자의 시각에서 이 용어를 사용했다고 본다.
이것이 1916년 일본인 지방 관리 도요다(豐田重一)가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휘보(朝鮮彙報)』에 농악에 관한 글을 기고하면서 일제의 공식 용어가 되었다. 특히 도요다의 글과 1934년 경기도의『농촌오락行栞 附立春書例示』는 농악을 집단 간 싸움, 노동생산성 약화등의 구실을 내세워 부정적 시각에서 지침을 내리고 있으며, 농악과 연관지어 두레도 억압하고 있다. 곧 일제는 농촌오락진흥이란 표면적 구실과 달리 이면적으로 농악, 두레, 집단놀이를 억압하고 있다. 이것은 현지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농악이란 용어를 채택한 주된 이유로 볼 수 있다. 특히 무라야마지준(村山智順)이 설문조사해서 펴낸 『조선의 향토오락』은 농악을 독립 항목으로 설정해 165회에 걸쳐 기록하면서, 설문 답변 과정에 현지 용어를 무시하고 획일화를 시도했다. 한편 이돈화, 이병곤, 송석하, 이무영, 이여성 등의 민족주의적 지식인들은 일제의 정책적 방향, 그리고 1920년대에 일어난 브나로드운동에 힘입어 각종 신문, 잡지에 농악을 그대로 수용하며, 농악의 일반화에 일조했다.
현재로서는 농악 용어의 일반화가 조선총독부의 지시나 의도에 의한 것인지, 일제가 농악이란 용어를 본래 의미를 축소해서 사용한 것인지 여부는 명백히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일제의 농악 용어 사용 조장과 실제 농악의 약화, 의미 축소의 간접적인 정황이 곳곳에 드러난다. 이것이 해방 이후에 그대로 수용되고,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종목 채택과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통해 용어는 공식화된다.
그런 점에서 농악은 비록 19세기 후반에 일부 유학자들의 관념적 시각에 의해 농민들의 음악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학자와 신문, 일부 한국 학자들에 의해 일반화되었다는 점은 사실로 확인된다.
농악 용어 사용의 타당성 문제는 앞으로 관련 용어인 풍물(風物), 매귀(埋鬼), 금고(金鼓), 군고(軍鼓), 사고(社鼓), 걸공(乞供, 걸궁), 걸량(乞糧), 풍악(風樂), 화반(花盤) 등에 대한 정밀한 역사적 검토, 그리고 사회문화적⋅예술적 검토, 미래 전승 방식, 전승주체 등을 두루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This paper is focused whether Nongak term was used already in the Joseon Dynasty or spread deliberately by Japan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 Yu Sin wrote the meaning that the Nongak was used in pleasant farming in the 17th century. Therefore, it is not today’s meaning. And Gwon-Seop Interpreted as a farmer’s folk song in the 18th century.
Some confucian scholars, for the first time, used the Nongak term in the meaning of farmer’s music in the late 19th century. But it was not local terms. Japanese Toyoda(豐田重一) first used Nongak in 1916. This term has spread widely during the Joseon Governor-General’s office investigation
And It is widely used in newspapers and magazines in the 1920s and 1930s. This is indiscriminately used since 1945.
The term completely was fixed by National Folk Art Competition and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in the 1950s and 60s
In Korea, the term was a big issue durimg the UNESCO World Cultural Heritage Site. It will continue the convert whether Koreans use the term of Nongak or not.
We should work together the similar terms of Nongak, Pungmul, Gungo, Geumgo, Pungjang, in terms. Next we should be chosen this aspecst of artistic aspects, social and cultural aspects of the futur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2 | 0.52 | 0.5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64 | 0.965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