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근대시사 구도의 성격과 시 작품 정본화 작업의 문제 : <현대조선문학선집>의 경우
저자
발행기관
-
발행연도
2009년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1987년부터 간행되기 시작한 현대조선문학선집은 무엇보다도 그 방대한 규모로 눈길을 끄는데, 이 글에서는 1920·30년대 시선집을 중심으로 선집이 갖고 있는 의미를 따져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우선 선집이 수록 작가·작품 수와 구성 편목에서 놀라울 정도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 독자적인 편목을 갖지 못한 군소 시인 110인을 제하더라도 123인, 1700여편의 작품으로 ‘한국 근대시사’를 정리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 이전의 북한 문학사가 불과 30인이 되지 못하는 시인으로 근대시사를 구축하였던 점을 생각한다면 실로 엄청난 확충이다. 이 과정에서 종래 명백한 배제 혹은 무시의 대상이었던 주요한 등 숱한 시인들이 대거 문학사-시사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편 선집의 편제 속에는 남한의 문학사-시사가 논외로 하고 있는 상당수 시인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는 이들의 수록은 선집이 갖고 있는 문학사의 좌우 배분 및 주류 획정의 정치적인 균형 감각을 보여준다 하겠다. 선집은 그러나 여전히 배제하고 있는 시인들을 남겨두고 있는데 김기진, 임화와 같이 정치적 이유로 배제된 경우, 이상과 같이 문예론적 견지에서 용납되지 않는 경우, 그리고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 한편 ‘누가’ 들어갔느냐 못지 않게 ‘어느’ 작품이 들어갔느냐 하는 점에서 선집은 다소의 아쉬움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선집이 이처럼 놀라울 정도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었던 직접적인 계기와 동인은 아직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1986년경의 새로운 연구와 자료 발굴 수집에서 비롯하였음은 분명하다. 이같은 작업은 선집과 아울러 새로운 1991년판 조선문학사의 저술로도 이어지는데 이 조선문학사는 선집과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 양자 위에 존재하는 주체문학론은 선집이 보여주고 있는 문학사의 확장과 유연화가 불가역적이고도 근본적인 변화의 추세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선집은 원본비평을 통한 정본화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넘어 심각한 문제를 노정하고 있다. 정본화의 명시적인 원칙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은 물론이고 여러 층위의 와전과 왜곡을 드러내고 있다. 시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행과 연의 임의적인 분할과 병합은 물론이고 행과 구절의 누락, 구절과 단어 수준의 임의적인 교열 및 윤문과 실수, 문장부호의 변동, 제목의 변경, 출전 표기의 잘못 등 숱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한자의 오독은 경우에 따라 시인의 이름이나 작품의 제목까지 바꿔놓은 경우에 이르기도 하고 잘못된 주석은 그릇된 해석을 강요하기도 한다. 이같은 문제는 아마도 시학 연구의 편내용주의적 경향과 깊이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Recent Changes in the Recognition of Modern Korean Literary History in North Korea, You, Moon sun.
I have surveyed Anthology of Contemporary Korean Literature(ACKL abbr.) centering on its branch of 1920-30's poetry. ACKL has been published after 1987, and will amount to 100 volumes or more in complete form. It shows very comprehensive formation, for example 120 poets or more and 1,700 poems or more were brought into 1920-30's poetry area. According to it, many poets newly have shown up with getting over past exclusion or negligence, but some left as they were. And some new faces looks like overestimated. These big changes have been originated in the large gathering and researching of literary materials in 1986, and correlativity reflected in newer Korean Literary History(1991 ed.) and Jung-il Kim's On the Juche Literature(1992). The fact that the changes in ACKL and Korean Literary History have been repeated and supported with Leader Kim's writing suggests us that the changes, namely the expansion and flexibleness of literary history have no round-trip ticket. But ACKL has serious problems in making correct version. All kinds of incorrection and corruption have been shown as a result of absence of textual criticism. They might have something to do with content-priority tendency in the study on poetry.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usage
내책장담기
0
내보내기
0
SNS공유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