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일제강점기 안내서로 보는 명승고적의 재편과 명소의 창출 - 남원 지역을 사례로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3-208(36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본고에서는 전통도시로 인식되는 남원에서 일제강점기에 어떠한 방식으로 명승 고적과 명소들이 선택되고 창출되었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일제강점기 남원에서 간행된 일본어 안내서를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장소가 명소로 제시되고 설명되었고, 그 장소들이 조선시대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재구성 되고 지역을 상징하는 장소를 만들어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첫째, 식민지 근대 관광 여행을 전제로 제작된 일본어 안내서에 소개된 명승고 적은 철도 부설을 통해 남원이 근대적 도시로 당대에 전국적으로 시행된 고적 조 사 및 보존 사업, 일본 제국의 식민지 근대 관광 등 다양한 시대적ㆍ사회적 요인이 어우러져 근대적 명소로 새롭게 재편되었다. 이 과정에서의 주요 키워드는 ‘고적’ 과 ‘전설’이었다. 고적은 임진왜란ㆍ정유재란을 중심으로 일본과 역사적으로 관련 된 장소가 주요 기준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자국의 역사와 연관시킴 으로써, 일본인들로 하여금 해당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고 친근감과 특별함을 느끼 게 하기 위함이었다. 둘째, 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던 <춘향전>을 남원이 낳은 명물로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공간으로 춘향묘를 건립하고 춘향제를 시행하였다. <춘향전>이라는 전설의 명소화는 1930년대 <춘향전>의 문학적 위상과도 관련되 는데 당시 고전문학으로서의 위상을 획득하고 있었던 춘향전은 통속 문학에서 남원의 전설로 승격되고 주인공인 춘향은 신격화될 수 있었다. 지역의 입장에서는 <춘향전>이라는 문학적 소재와 기생이라는 문화적 소재를 잘 이용하여 춘향묘와 춘향제라는 관광 자원을 창출하였는데 이는 고적 보존과 동시에 지역 활성화 정책 의 일환이기도 하였다. 이때 춘향은 아름다움, 품위, 순수, 성심, 정렬, 실의, 존 귀 등을 상징하는 여성으로 상징되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어 안내서를 통한 남원의 고적명승과 명소가 어떠한 방법으로 선택되어 재편 및 창출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우리가 전통적인 것, 고전이라고 하는 것들이 일제강점기에 어떠한 변용을 거쳐 지역의 상징성을 담은 공간으로 변모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더보기In trying to form an exact picture of how scenic spots and places of historical Yinterest were altered and new tourist attractions were created in the provincial town of Namwon, which is known as a historical town, this study focuses on the details and characteristics. For this purpose, the study investigated Japanese-language travel guidebooks that were published in Namwon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period to see which places were in fact highlighted and described as tourist attractions and through which changes and reconstruction that set the period apart from the previous Joseon period did those places come to establish themselves as symbols of the region. Thus, this study has identified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the scenic spots and places of historical interest, which were featured in Japanese-language travel guidebooks produced for Japanese tourists, were recreated as modern travel destinations against diverse contemporary backgrounds such as Namwon’s development into a modern town along with the laying of the railroad, the nationwide survey of places of historical interest, and the campaign for their conservation, as well as the heightened interest among Japanese people in visiting their colonies. “Place of historical interest” and “legends” were the keywords when the alteration of Namwon’s historical sites was underway. As the places of historical interest concentrated in the sites related to the Japanese invasions during the 1592 and 1597 wars, the major requirement to be considered was their historical relevance to Japan. This was intended to make Japanese people feel familiar with and harbor some special feelings about the places by linking them to their own history. Second, the tomb of Chunhyang was erected as a physical venue, and the Chunhyang Festival was held during the occupation period with the aim of rendering Chunhyangjeon (“Tale of Chunhyang”), then popular among the Korean people, into a tourist attraction in Namwon. The creation of a tourist attraction out of a fictitious story was related to the literary fame that Chunhyangjeon enjoyed in the 1930s. By acquiring its status as a classic, Chunhyangjeon was upgraded to a legend in the contemporary popular literature, leading to the main character attaining status as a historical character. The Tomb of Chunhyang and the Chunhyang Festival were created as tourist resources for the town that tapped into the literary work of Chunhyangjeon and the cultural subject of the courtesan, which was part of the focused project to reinvigorate the town’s economy. Thus, Chunhyang was fashioned into a virtuous woman who symbolized beauty, class, purity, sincerity, passion and nobility.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4 | 0.54 | 0.5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8 | 0.973 | 0.1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