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세시축제에서의 사행행위에 대한재조명의 필요성 = Speculative Venture in Traditional Seasonal Festivals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peculative Venture in Traditional Seasonal Festivals Pursuing economic growth and Western-oriented modernization, Koreans have forgotten or turned away many parts of their culture.
Speculative act is one of these parts. This speculative act is not only the cause of addiction but also the basics of the natural human actions, institution, law, economy, society etc. The system and cognition prevent the speculative act from arising in the understanding of being more concerned with the result than the process of motive of act. Unlike this expectation, we can realize that the speculative act is very concerned with culture, human desire, and deviation. In so doing, we can draw their relationship, which is located between the speculative act and festivals. The speculative act includes competitions, rules and the balance of human actions.

국문 초록 (Abstract)

경제성장과 서구지향의 근대화를 지상과제로 추구해오면서 우리에게는 잊히거나 외면한 분야들 혹은 한쪽의 시선만으로 왜곡했던 분야들이 상당히 많다. 대부분 문화와 관련된 분야들인데, 사행행위와 축제도 그러한 분야에 포함된다.
그러나 사행행위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도박중독과 같은 폐해만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법, 경제, 사회, 문화 등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관련이 있으며, 인간의 원초적 행위인 제의, 그리고 규칙과 우연의 균형을 향해가는 인간사회의 근본적 속성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행행위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제도들은 지극히 사행행위의 부정적 결과만을 확대하여 이해하는 시선이다. 그러나 사행행위를인간의 본연의 활동과 행위, 그리고 동기를 토대로 바라보면, 사행행위에 대한부정적 시선의 일방성을 제고할 수 있다. 즉, 사행행위와 문화와의 관계를 밝힐 수 있고 인간의 욕망과 일탈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축제의 속성과 사행행위의 속성에서 일정한 관계를 도출할 수 있다.
그리고 사행행위는 경쟁, 규칙과 우연의 균형이 드러나는 교점으로 축제의일탈, 제의와 사행행위의 욕망, 놀이 등은 서로 교차하여 민속을 형성한다. 민속은 축제가 본연의 모습을 찾아 축제다운 축제의 판을 벌일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근대화의 이데올로기에서 봉쇄되었던 사행행위에 대한다양한 시선이 사라져 가는 전통의 세시 축제들이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고다시금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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