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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세 우도론(友道論)에 대한 고찰 Ⅱ -절교론(絶交論)과 우도론(友道論)의 향방(向方)- = A Study on the Theory of Friendship in Medieval Korea Ⅱ -The direction of the Theory of Friendship and Breaking Off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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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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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의 士人들은 友道의 사회·윤리적 기능과 가치에 대한 견고한 신념이 있었으나 조선 중기부터 격화된 정쟁은 우도의 이상과 절교에 대한 논란을 야기하였다. 趙憲은 李潑 형제에게 절교의 의사를 밝히는 두 편의 시를 보내 절교를 통보하였지만 시의 문면에서는 절교의 의미를 찾기 힘드니, 당시에 절교론이 대두되었어도 직접적인 절교의 통보를 꺼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은 윤리적 이상과 관계를 빠른 속도로 파괴하였으며, 그중 交友의 양상은 ‘友道’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세속화·통속화 되었다. 李德懋는 친구 사이에 욕을 하고 모욕하는 것을 친밀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교우가 통속화 되었고 친구 사이에 공갈 협박까지 하는 등 교제의 도리가 심각하게 타락하였다고 하였다.
조선 중기의 붕우론에서 윤리성이 강조된 이면에는 정치적 상황과 목적이자리 잡고 있다. 조선 중기에 점철된 사화는 절교론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된다.
朴淳의 「讀嵇中散絶交論, 有感.」은 시의 형식이기에 논리성이 약하지만 당대의 절교론에 대한 인식의 단초를 보여준다. 吳長의 「續絶交文」은 朱穆이 지은 「절교론」의 부연을 표방한 글로 절교에 대한 본격적 논술인데, 당대의 겉치레에 치중하고 날조하고 공허하며 객기 부리는 교제에 깊은 우려를 표하였다.
조선의 교우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세속화·통속화 되었으나, 절교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신념은 「절교론」 비판의 논리를 형성케 하였다. 절교에 대하여 신중하게 접근하는 논리는 李瀷의 「反絶交詩」에서 볼 수 있으니, 그는 교우에 대해 포용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었다. 申最도 「非絶交論」에서 「절교론」을 비판하였는데, 이익의 「반절교시」 보다 논리적일 뿐 아니라, 현실적인 측면이 강하다. 신최는 유준이 「광절교론」에서 세속적인 교제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비판하였지만, 그것들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기에 소위 ‘세속적 교우’는 모든 사람의 본능이라고 인정하였다.
절교의 유형과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조선 후기 사인의 절교에 대한 관념을 선명히 보여준 것은 崔漢綺의 「絶交」이다. 최한기는 절교가 다양하다고 전제하면서 유형과 원인, 결과를 대별하였다. 조선의 절교론에서 절교의 결과에 대한 분석은 최한기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e Confucian scholars had a firm belief in the social and ethical functions and values of the Friendship, but the political strife which intensified from the middle of Joseon caused controversy about the Friendship’s ideals and the Breaking Off Relations. Although Jo Heon(趙憲) sent two poems to Lee Bal(李潑) brothers expressing his intention for the breaking off relations, it was difficult to find the meaning of the breaking off relations in the letter. So, at that time, even if the theory of Breaking Off Relations was developed, it can be seen that they were reluctant to give direct notice of the breaking off relations.
The political and social confusion in the late Joseon Dynasty destroyed the ethical ideals and relations at a rapid pace. Among them, the aspect of friends was so secularized and popularized that it could not be described as ‘friendship’. Lee Deok-mu(李德懋) said that the friendship became popularized that they thought it was intimate to swear and insult among friends, and the friendship was seriously corrupted by threatening between the friends.
The Theory of Friendship in the mid-Joseon Dynasty, the political situation and purpose were placed on the back of the emphasis on ethics. The massacres of Confucian scholars, which was dotted in the mid-Joseon Dynasty, widespread into a controversy over the theory of Breaking Off Relations.
Park Sun(朴淳)’s 「Reading Hyejungsan’s breaking off relations, having feeling(讀嵇中散絶交論, 有感.)」 is a form of poetry, so its logic is weak, but it shows the beginning of the perception of the theory of Breaking Off Relations. Oh Jang(吳長)’s 「Sokjeolgyomun(續絶交文)」 is a full-scale essay which claimed to stand for amplification of Joo Mok(朱穆)’s 「Jeolgyolon(絶交論)」, that represents his deep concern over the ostentatious, faked, empty and demoralizing relationship of the day.
Although the friendship of Joseon have became secularized and popularized to an irreversible extent, the belief that they should not go so far as to the extreme situation of the breaking off relations formed the logic of criticism of the breaking off relations. The logic of carefully approaching to the breaking off relations could be seen in Lee Ik(李瀷)’s 「Banjeolgyosi(反絶交詩)」, and he maintained an inclusive attitude toward companionship. Shin Choi(申最) criticized 「Jeolgyolon(絶交論)」 in 「Bijeolgyolon(非絶交論)」, not only is it logical but it has a more realistic aspect than Lee Ik(李瀷)’s 「Banjeolgyosi(反絶交詩)」. Although Yoo Joon(劉峻) criticized the secular friendship by dividing it into five ways in 「Gwangjeolgyolon(廣絶交論)」, Shin Choi acknowledged that the so-called “the secular friendship” is everyone’s instinct, because the ways were derived from the desire to pursue their own interests.
It was Choi Han-gi(崔漢綺)’s 「Jeolgyo(絶交)」 that clearly demonstrated the concept about breaking off relations of the Confucian scholars in the late Joseon Dynasty, by presenting the type and condition of breaking off relations. Choi Han-gi presupposed that the breaking off relations were diverse, and he broadly classified types, causes, and results. The the analysis about the result of the breaking off relations in Joseon’s the theory of Breaking Off Relations doctrine is noteworthy in that it can not be found only except Choi H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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