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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베어드의 교육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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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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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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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27-157(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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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베어드(William M. Baird)는 1891년에 한국으로 와서 1931년 평양에서 사망할 때까지 40년 동안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로 일했다. 오랫동안 지속된 베어드의 선교사역 가운데서도 교육사업은 그가 특별히 애정과 정열을 쏟았던 분야였다. 대단히 보수적인 신학을 가졌던 베어드는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문명을 전하는 선교방식에 반하여 교회설립을 선교의 일차적 목표로 삼았다. 따라서 그의 교육사업은 존 네비어스의 선교정책이 잘 구현된 사례에 속했다. 베어드의 선교학교는 비기독교인들도 원하는 학문적ㆍ전문적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위해 봉사할 사람을 배출하는 기관이었다. 숭실중학과 숭실중학은 이런 목표에 충실하기 위해서 성경을 철저히 가르치되 비기독교 고전이나 영어 같은 과목을 가르치지 않았다.
베어드가 평양에서 전개한 교육사업은 단순히 선교학교 몇 개를 만들어 운영하는 일을 훨씬 넘어서는 의미가 있었다. 그는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선교학교 제도를 평양지역에 구현하기 위해서 애썼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의 헌신된 노력은 결실을 맺었고,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는 평양지부의 선교학교 제도는 북장로교 한국선교회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베어드가 중심이 되어 구축한 선교교육의 이념과 제도, 그 제도 아래 만들어진 중등ㆍ고등 교육기관이었던 숭실중학과 대학은 이론적으로, 또 졸업생을 통해 선교회 및 한국교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했다. 그러나 한말-일제 강점기라는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속으로부터 보호된 조그만 선교학교를 통해 교회일꾼을 양성한다는 베어드식의 교육사업은 계속 유지되기 힘들었다.
William M. Baird was a missionary from the Presbyterian Church (U.S.A.), who worked in Korea from his arrival in 1891 to his death in 1931. Among his long missionary life, he loved and paid a passionate attention to educational ministry. As a man of very conservative theology, Baird's aim in educational works was to build and strengthen native churches, which was over and against the civilizing mission ideology prevalent in the world. Therefore, his educational works realized John Nevius's church-oriented mission methods. Baird's mission schools did not intend to provide “secular” academical-professional education, but rather they were places where Christian workers were raised. For this reason, Soongsil Academy and Soongsil College taught the Bible regularly, but not non-Christian classics and English.
Baird's educational ministry in Pyung Yang meant more than merely building and maintaining a few mission schools. He endeavored to realize what he thought was the ideal mission school system. Against all odds, his devotion paid off, and Pyung Yang's missionary educational system from elementary schools to college became a representative work of the northern Presbyterian mission in Korea. The ideals and system of the educational system Baird established, and Soongsil Academy and Soongsil College exerted great influence upon the Korea mission, and upon the Korean church as well. However, under the convulsive climate of late Yi Korea and Japanese colonial regime, Baird's educational system that aimed to raise church workers in small mission schools protected from "secular" influences could not last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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