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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판의 형성과 이야기 연행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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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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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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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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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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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장조사시 이야기판과 이야기 연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했다. 구비문학조사는 현장을 떠나서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장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화되고 있는 구비전승의 현장을 어떻게 제대로 기록으로 남기느냐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이다. 우선 이야기판에 대한 이중적 시각의 문제는 자연조건하에서의 연행과 인공조건하에서의 연행에 관한 문제이다. 이제 구비전승의 현장에서 자연적으로 발화하는 화자를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화자들은 사회ㆍ경제적 변화로 인해 구비전승물보다는 기록물과 대중매체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행하는 삶’에서 ‘보는 삶’으로 삶의 형태가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한다면 조사자들이 현장에서 ‘방임채록’ 보다는 ‘유도채록’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즉 조사자들의 개입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야기판의 문제는 장소의 문제, 조사자의 문제, 제보자의 문제, 청중의 문제로 나누어 각 유형별 문제점과 이야기판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러한 제요소들은 이야기판의 활성화 여부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야기판의 형성은 ‘자연스러운’ 이야기판과 ‘부자연스러운’ 이야기판으로 나누었다. ‘자연스러운’ 이야기판은 조사자, 제보자, 청중들이 호흡이 잘 맞아 이야기판이 활성화되는 유형이다. 따라서 개방형의 이야기판이라 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이야기판을 형성한 이야기꾼으로는 합천군의 백은조와 문막임이다.
부자연스러운’ 이야기판은 ‘꾸민 듯하여 어색’한 이야기판을 말한다. 문헌이나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꾼이 이야기 내용을 의도된(계획된, 짜여진) 형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판이다. 메모를 통해 이야기의 순서를 정한다든가 아예 책의 내용을 그대로 참고하여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 구술전승의 의미를 퇴색시켜 이야기판이 활성화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제보자는 양산시의 배금석과 통영시의 손귀진이다.
이야기 연행의 특징은 먼저 백은조의 이야기는 익살과 해학이 주를 이룬다. 특히 끝부분에 논평을 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이야기의 현재적 재현인 동시에 청중들의 호응을 동시에 이끌어 내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백은조의 이야기판은 이야기 자체를 ‘대상화’ 하여 ‘다양성의 발현’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특징이 있다.
문막임의 이야기들은 자신의 고난으로 얼룩진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막임은 이야기꾼으로서 생득적 측면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 경험에 의해 이야기꾼으로서 마을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문막임의 이야기는 다분히 교훈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연행되었으며 일상적 삶과 이야기 속 삶의 일치라는 등식을 성립하게 하였다.
배금석 이야기 연행의 특징은 이야기를 구연함에 있어 주제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계기적 연속성을 지니게 구연하였다. 아마 이것은 이야기꾼 나름대로의 순서를 지니려는 의도적 행동으로 보인다. 이런 체계성은 제보자가 사전에 의도한 대로 구연하려는 의지의 발현이기에 부자연스러운 이야기판이 되고 말았다.
손귀진의 추봉도에 대한 이야기는 시간적 순서와 공간적 확장이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손귀진의 추봉도에 대한 강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 체계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가 된 것이다. 손귀진의 이야기가 체계성을 뛸 수 있었던 것은 사전 학습으로 인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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