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代畵僧 石霞施讚의 幀畵硏究 : 密陽 修德寺 所藏 作品을 中心으로
저자
발행사항
김포 :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1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 불교학과 2019. 2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26 cm
UCI식별코드
I804:11053-200000357246
소장기관
조선은 개항 후 중국과 일본 등 외부로부터 전해진 다양한 문물들을 받
아들였으며, 이를 통해 정치‧사회‧경제적으로 변화하여 근대로 이행하는 모
습을 보여준다.1) 이러한 시대 변화의 움직임은 문화에 영향을 주고 또한
탱화에도 영향을 주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상과 명암법 등이 나
타나 서양화법을 적용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2) 전통적 불화 역시 변화를
맞게 되는 근대시기에 이 시대를 살았던 삶의 표현으로 근대 불화승(佛畵
僧)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석하 시찬(施讚 1898~1958)은 19세기 후반에 태어나 20세 전에 출가하
여 20세기 중반인 65세까지 수행승(修行僧)이자 화승으로서 삶을 살았다. 또한 조각승(彫刻僧)이며 그리고 교육자(敎育者)로서 그의 생을 치열하게
살았다.
시찬은 1914년 최초로 불화승인 그의 스승 완호와 함께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면서 탱화와 불상 조성은 물론 사찰에서 사용하는 공예품을 제작 하
였으며, 불교 미술 작품 이외에 초상화와 병풍 등 일반회화도 작품을 남겼
다. 스승 완호와 작품 활동은 물론 일제강점기 화승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고산 축연3), 호은 정연4), 관하 종인5), 학송 학눌6), 봉영7), 봉주8) 등과도 함께 활동하였다.
이처럼 시찬은 19세기 말에 태어나 20세기 중반 입적하기 전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였고 그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신문화(新文化)의 양상을 고
루 살펴 볼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시찬을 근대 화승으로서 시찬의 생애를 조명해보고 수덕
사 소장 작품을 중심으로 형식적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의 화승에 대한 연구사례를 찾다보면, 2000년대부터 시작되어 현재
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9)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찬의 스승인 완호
에 대한 연구와 그의 제자 덕문에 대한 연구는 있었으나 시찬에 대한 선행
연구가 이루어진 바가 없다.10) 스승 완호에 관한 연구로 박은경 「완호작 석가설법도 연구」 (동아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논문 2006), 문년순 「금어
양완호의 예술세계와 영도 복천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석사학위논
문 2007), 원덕문은 김석곤 「금어 원덕문의 불화세계」 (동국대학교 문화예
술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1)의 연구실적들을 살펴보면 스승인 완호와 사
제인 덕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음에 반해 시찬에 대한 연구 사례는 그
리 충분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관점에서 시찬과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첫째, 현재 밀양 수덕사 주지인 성정스님(시찬스님의 딸)과 시찬의 가족
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생애를 살피고자 한다.
둘째, 최초로 스승인 완호스님과 함께 조성한 통영 용화사 괘불탱을 시작
으로 많은 작품을 완호와 함께 하였다. 그러나 현재 밀양수덕사에 소장되어
있는 탱화11)는 시찬이 단독으로 조성한 작품으로 탱화에서 새로운 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도상을 중심으로 형식적 묘사를 하고자 한다.
셋째, 근대화승인 철유‧축연 등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서양화 기법
인 음영화법과 새로운 도상이 등장하는데 시찬에게 나타나는 새로운 도상
과 음영화법은 스승인 완호에게 사사를 받은 기법에서 진일보한 새로운 도
상과 음영화법으로 나타나는데 이에 스승인 완호의 작품과 비교하여 시찬
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도상과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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