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영화 <코코>에 나타난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 = Recognition of life and death in the film < Coco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25-250(26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본 연구에서는 영화 <코코>에 나타난 삶과 죽음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영화는 ‘죽은 자들의 날’에 일어나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합을 기본 서사로 하고 있다. ‘죽은 자의 날’은 후손이 조상을 위해 제단을 만들고, 집으로 모셔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하는 날이다. 그러나 가족 간의 갈등으로 가족의 화합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죽은 자들의 날’에 살아있는 주인공이 죽은 자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대개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인 저승은 두려움의 공간으로 인식된다. 저승은 살아있는 인간이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곳인 만큼 상상 속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때 저승의 이미지는 그 문화가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와 관련이 있다. 영화가 보여주는 ‘죽은 자의 세계’는 화려한 형형색색의 활기찬 공간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 역시 살아있는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산 자의 세계와 죽은 자의 세계는 분리된 개별 세계가 아니라 기억을 통해 연결된다. 두 세계의 관계는 주인공 미겔의 공간 이동을 통해 드러난다.
주인공 미겔은 우연한 기회에 죽은 자의 세계로 들어간다. 미겔의 공간 이동은 가족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부정적 기억을 긍정적 기억으로 전환시킨다. ‘산 자의 세계 →죽은 자의 세계 → 산 자의 세계’로 이어지는 순환적 공간 이동은 산 자의 세계와 죽은자의 세계가 기억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두 세계는 분리된 이원적 세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열려 있는 세계다. 이는 삶과 죽음을 이원화하지 않고 동일한 대상으로 보는 멕시코 사람들의 인식과 연결된다. 영화 속 주인공의 공간 이동은 해당문화가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인식과 닮아있다.
죽은 가족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개인적 행위이지만 그 방식은 문화적이다. 매년 정해진 기간에 공동체가 동일한 의례를 진행하며 죽은 자를 기억하는 것은 집단적 기억을 통한 문화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죽은 자를 위해 마련된 제단에는 음식·물·촛불·오색 종이를 올린다. 이들은 공기·불·흙·물을 상징한다. 이는 고대 아스테카문명에서 기원한 것이다. 아스테카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공기·불·흙·물 등과 혼합되어 새로운 우주의 생명력을 이루는 절대 질료를 제공한다고 믿었으며, 삶과 죽음을 분리해서 이해하지 않았다. 이러한 관념은 ‘죽은 자들의 날’에도 담겨있다. 이 의례는 삶과 죽음을 분리해 이해하지 않기에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이 축제적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고대부터 이어지는 이와 같은 관념은 매년 주기적으로 행해지면서 집단의 기억을 형성한다. 형식화된 행위의 주기적인 반복은 집단의 기억 안에 삶과 죽음이 동일한 것임을 각인시킨다. 이러한 행위는 문화의 자기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은 자들의 날’은 문화가 자기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이 동일한 대상임을 재인식한다. 또한 ‘죽은 자들의 날’이 죽은 자들만을 위한 날이 아닌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공유하고 연대의식을 갖는다는 점에서 의례의 반복은 이들의 연대 의식을 새롭게 재조직하는 기능을 한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recognition of life and death in the film Coco. This film is based on family conflicts and harmony in the ‘Day of the Dead. ‘The Day of the Dead’ is the day when the descendants make an altar for their ancestors and spend their time together at home. However, family unity can not be achieved due to family conflicts. In the ‘Day of the Dead’, the incident takes place when the living hero enters the world of the dead. The afterlife, usually where the dead go, is perceived as a space of fear. Afterlife is a place where living human beings can not experience it directly, thus creating various images in imagination. The image of the afterlife is related to how the culture perceives death. The world of the living and the world of the dead have similarities as they are connected through memories, not separate world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ld of the living and the world of the dead is revealed through movement of the main character Miguel.
The main character, Miguel enters the world of the dead accidentally. Miguel’s spatial movement changes the negative memory arousing the conflicts between family to the positive memory. The cyclical spatial movement such as ‘the world of the living → the world of the dead → the world of the living’ shows that the world of the living and the world of the dead are connected to each other through memories. These two worlds are not the separated dualistic world, but the world open to each other, which is connected to Mexican people’s perception to view the life and death as the same without dualizing them. The spatial movement and its direction of the main character in the film resemble the perception of life and death in the relevant culture.
Even though remembering and cherishing the memory of the dead family member is a personal act, the method is cultural. Remembering the dead by performing the same rite in the fixed period of every year could be a cultural act through the collective memory. On the altar prepared for the dead, the food·water·candle·fivecolored paper are put. They symbolize the air·fire·soil·water, which is originated from the ancient Aztec civilization. In accordance with the Aztec people’s belief, when people die, they are mixed with the air·fire·soil·water to provide the absolute matters composing the vitality of the new universe. They thought that life was not separated from death. This idea is also contained in the ‘day of the dead’. As life is not separated from death, this rite of meetings between the living and the dead is performed in the festive mood. This concept continued from the ancient times is practiced periodically every year to form the collective memory. The periodical repetition of the formalized act imprints in the collective memory that life and death are the same. This act could be the autocommunication of culture. The ‘day of the dead’ newly understands that life and death are the same object through the process of autocommunication. Also, the ‘day of the dead’ is not just a day for the dead, but a day when the living and the dead have the solidarity by sharing together, so that the repetition of the rite newly reorganizes their solidarit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5-2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semiotic inquiry -> Semiotic Inquiry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2 | 0.72 | 0.6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 | 0.59 | 1.335 | 0.14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