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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심(正心)장>에 대한 이황과 박세채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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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 주자학자 호병문(胡炳文)은 『대학장구』 제7장인 ‘정심장’의 “부득기정(不得其正)”에 대해 ‘마음에 분노, 두려움, 쾌락, 걱정 등의 감정이 일어나면 바름을 얻지 못한다’에 대해, ‘특정 감정에 얽매이면 마음 본체가 상실된다’라고 해석했다. 이와 달리 주공유(朱公儒)는 ‘감정이 일어나면 마음의 작용이 바름을 얻지 못한다’라고 해석했다. 호병문은 특정 감정에 얽매일 경우 마음 본체의 상실을 야기한다고 보아 마음 본체의 온존에 방점을 찍는 수양론을 펼친 반면, 주공유는 마음의 작용인 감정의 발생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다만 그것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수양론을 지지한 것이다. 후대의 나흠순(羅欽順)은 호병문을 지지했고 정약용(程若庸)은 주공유를 지지했다. 이황(李滉)은 이들 중 주공유와 정약용의 해석을 채택했지만, 이들의 해석을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오로지 작용의 측면에서만 마음을 이해하여 마음의 주재자적 지위를 간과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이황은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황은 마음이 작용할 때 그 작용을 적절히 제어함과 아울러, 마음이 작용하지 않을 때 그것을 온전히 보존함도 중요하다고 보았다. 박세채는 초기에는 이황의 해석을 지지하였으나, 제7장의 해당 구절을 ‘마음 본체로부터 감정이 일어났는데 그것을 절제하지 않으면 마음의 작용이 바름을 얻지 못하고 그 결과 마음 본체가 상실된다’고 해석했다. 그는 마음 작용의 절제를 통해 마음 본체가 상실되지 않게끔 하는 실천론을 구상한 것인데, 이는 주공유와 호병문의 해석을 종합하고자 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세필은 바르지 않은 마음의 작용을 배태한 마음 본체 역시 바르지 않은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했고, 이에 대해 박세채는 마음 본체는 바른 것이되 다만 그 작용이 바르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그대로 고수했다. 이렇듯 『대학』의 ‘정심장’에 대해 이황, 박세채, 그리고 이세필이 제시한 새로운 논점은 동아시아 경학사의 다원적 지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 것이었다.
더보기Hu Bing-wen(胡炳文), a scholar in Yuan Dynasty, interpreted the passage “心有所忿懥, 則不得其正” from chapter 7 of the Daxuezhangju(『大學章句』) as “Emotions vanish the true nature of the mind.” On the contrary, Zhou Gong-yu(朱公儒) interpreted it as “Emotions prevent the mind from working properly.” Hu put forward a theory of practice that refrains from the occurrence of emotions because he believed that the occurrence of emotions caused the true nature of the mind, while Zhu supported the idea that the function of the mind, the generation of emotions, is natural and that it is important to control them. In later times, Luo Qin-shun(羅欽順) supported Hu, but Cheng Ruo-yong(程若庸) supported Zhou. Lee Hwang(李滉) adopted the idea of Zhou and Cheng, but He did not fully accept their interpretation. For he judged that they had defined the mind only from the aspect of function, so they made a mistake of overlooking the host status of the mind. Lee insisted that it is also important to preserve it completely when the mind is not functioning, in addition to properly controlling the function of the mind when it is working. Park Se-chae(朴世采) initially supported Lee’s interpretation, but later interpreted that phrase from chapter7 of Daxuezhangju as “When emotions emerge from the substance of mind, the function of the mind does not become correct, resulting in the loss of the substance of mind.” He conceived the theory of practice that one can recover the substance of the mind through the control of the mind’s function, which could be regarded as synthesizing the interpretation of Hu and Zhou. But Lee Se-pil(李世弼) raised an important question about whether substance of mind, which was born out of the wrong function, also could have the wrong elements in itself. From the above discussion, we could say that the new issues presented by Lee Hwang, Park Se-chae and Lee Se-pil on the interpretation of chapter7 of Daxuezhangju contributed to expanding the plural dimensions of East Asia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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