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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헛수고』에 나타난 남성 언어의 허구성과 유보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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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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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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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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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극인 『사랑의 헛수고』가 인물들의 액션이나 플롯보다는 언어에 강조점을 둔 “언어 희극”이라는 데 착안하여 일찍이 초기극에 나타난 셰익스피어의 언어에 대한 관심을 고찰한다. 표면적으로 이 극은 인물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언어 오용과 혼용, 유머, 과장, 기발한 기상(conceit), 동음이의어(puns), 기지에 찬 말장난과 언어유희, 말실수, 농담 등으로 넘쳐나는 쾌활하고 희극적인 분위기의 극이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언어에 대한 관심은 보다 궁극적으로는 기지와 재치에 넘치는 여성인물들의 언어의 진실성에 대비되는 남성언어의 허구성에 대한 풍자와 고발로 나타난다. 이 극의 풍자의 초점은 나바르 왕과 그의 궁정 신사들의 언어의 궤변과 역설, 과장된 수사, 억지 논리의 허구성뿐만 아니라 덜(Dull)과 광대 코스터드(Costard), 그리고 스페인의 기인 돈 아드리아노 드 아마도(Don Ardiano de Annada) 의 언어의 오용과 혼용, 그리고 과장된 언어에 맞추어져 있다. 특히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근대 초기 영국은 여전히 가부장제 사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극에서 셰익스피어는 남성들의 형식에 치우친 껍질뿐인 언어 남발과 언어유희의 허구성을 다름 아닌 재치와 기지에 넘치는 여성인물들을 통해서 조명하고 폭로한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이 극에서 극의 결말에 대한 극작가의 선택 또한 예상을 뒤엎는 것이다. 관객들은 다른 희극들 의 결말에서처럼 해피엔딩을 목격할 수 없다. 프랑스왕의 슬픈서거 소식, 젊은남녀간의 이별, 그리고 그들의 지연된 결혼 등의 석연치 않은 결말로 인해 해피엔딩이 일 년간 유보된 채 막이 내리기 때문이다. 극의 결말에서조차 남성 인물들의 사랑의 맹세와 구애는 호언장담과 현학적 가식의 허구성을 완전히 벗어났음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지혜로운 여성들의 사랑을 얻을 수 없다. 남성들은 공주 일행이 요구하듯이 일 년이라는 일종의 통과의례 기간 동안 각성과 실천적 행동으로 그들 언어의 허구성을 탈피하고 진실성을 입증할 수 있을 때만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진실한 배우자들로서의 자격을 얻게 되고 결혼을 통해 사량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극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진실성이 없는 위선과 허구의 언어로 치장한 남성들의 맹세와 구애의 노력은 그야말로 “헛수고”로 끝날 뿐이다. 셰익스피어는 진정한 해피엔딩은 남성들의 허울 좋은 맹세의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속인 언어의 진실성과 실천하는 행동을 통한 남/녀간의 상호신뢰와 소동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더보기This thesis examines Shakespeare's interest in language focusing on Love's Labour's Lost, one of his early romantic comedies. Love's Labour's Lost is a language play rather than a plot-centered play. Superficially the mood of this play is comic because of its humour, conceit, puns, jokes as well as the abuse and confusion of language and the exaggeration or mistakes of language. Beneath the surface, however, Shakespeare’s interest in language can be traced through his comments or satires of the male characters’ verbal affectation, particularly scholar-courtiers’, contrasted with the witty female characters' verbal veracity.
In Love's Labour's Lost, King of Navarre and his noblemen swear to retire from the world and to avoid all women to found “little academe." But their oath can be at best idealistic and is difficult to be kept because it aims at abstract knowledge. The artificiality of gentlemen’s oath is revealed through several incidents that show how it is easy to break their oath and how it is meaningless to trust their own language. First, their falling in love with the ladies of France shows how the masculine loyalty can speedily give way to the sexual fascination. Secondly, their love sonnets filled with artificial language reveal that such a language can't deliver their true heart. And lastly, their confession of love in disguise can’t make the ladies trust their verbal affectation and behavior. The Princess and the ladies disrupt an elaborate verbal display and cause the men to rethink their own language. Women characters can make those gentlemen realize their verbal affectation and the contradiction of their artificial language.
Even though, with the help of the ladies, Berowne who was the most cynical scoffer at love realizes that the truest study lies in women’s eyes, the happy ending of Love’s Labour’s Lost isn’t permitted. In terms of the fact that it doesn’t end with a conventional maniage resolution, it is a curiously unresolved comedy. None of the gentlemen actually attain their ladies' love at the end of the play. In this respect, it is aptly titled Love’s Labour’s Lost. The deferred happy ending of this play is just because all the scholar-courtiers haven’t completely cast off their verbal affectation to the last scene. So they must be sufficiently matured to learn how words must be genuine. At the last scene, all the ladies of France Impose penances on their lovers so that they will be tested for better husbands for them. Only after the scholar-courtiers have worked to prove themselves worthy of their ladies and to purge themselves of their past faults, they can earn their lov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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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평가예정 | 신규평가 신청대상 (신규평가) | |
2017-12-01 | 평가 | 등재후보 탈락 (계속평가) |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6-1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Research Institut for Humanities -> Humanities Research Institute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8 | 0.58 | 0.5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8 | 0.86 | 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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