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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기 관북 출신 시인들의 방언 의식과 시적 언어의 향방 = Three directions of poetic language and regional dialect consciousness in Korean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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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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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의 표준어 담론은 국어학계를 중심으로 한 어문운동으로 전개되었고, 어문운동의 실천적 방편으로 문학작품 창작의 표준어 사용 문제가 부각되었다. 삼천리가 1940년 총 4회에 걸쳐 게재한 ‘향토문화 좌담회’는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했다. 이 좌담회의 관북지역 편에서는 김기림, 김광섭, 이용악 등 시인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미학적 열등함과 소통의 장애 때문에 이를 시에 사용하는 것을 몹시 꺼리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런데 방언과 관련한 이 세 시인의 시적 언어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모더니티를 ‘문명의 아들’로 간주했던 김기림에게 방언은 지역의 언어이자 과거의 언어였다. 따라서 그는 방언을 극복하고 외래어, 신조어, 관념어 등을 시적 언어로 채용함으로써 신문명의 상징으로서의 언어적 모더니티를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시에는 방언을 민족의 언어이자 강한 활력을 지닌 언어로 인식하는 복합적 태도도 분명히 존재한다.
김광섭은 매우 철저하게 방언과 지방색을 탈각하고 세련된 서울말로 시를 창작했다. 그는 ‘지방’이라는 단어를 그의 정신에서 지워냈고, 시의 언어에서도 지역성과 방언을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소거해버렸다. 이러한 강박적 시작업에는 서구 상징주의를 흠모했던 그의 문학적 편력도 크게 작용했다. 그의 시의 언어는 고립된 달팽이가 은으로 된 실을 짜내듯 고결하고 신비로운 작업으로 그려진다.
반면 이용악은 북방 정서를 서울말을 근간으로 시에 담아냈다. ‘중앙’과 ‘지방’이라는 지역 표상은 ‘표준어’와 ‘방언’이라는 언어 표상으로 확대되고, 여기에 계급적 성격이 부가되면서 방언은 슬픔의 언어가 된다.『전라도 가시내』는 삶의 중앙에서 밀려난 ‘지방’ 사람들의 고난과 슬픔이 녹아 있는 시이다. 북간도에서 만난 함경도 사내와 전라도 가시내는 삶의 주변부의 언어로 서로를 위로한다. 이 때 매개가 되는 것이 바로 방언이다. 이용악은 사용층의 감성을 뜨겁게 감싸는 방언의 정서적 기능에 깊이 고무되어 있었던 것이다.
The issue of standard language in the 1930s arose from a literary movement that developed around the Korean linguistics. Then, the standard language of literature emerged as a practical means of this literary movement. A series of ‘Roundtable Discussion on Folk Culture’ that Samchully posted four times appeared in this context. This discussion is divided whole Korea into Kwan-Soe, Ki-Ho, Yong-Nam, Yong-Dong, Kwan-Buk. It showed awareness of the local native dialect writers. Especially poets in the area of Kwan-Buk such as Kim, Ki-Rim, Kim Kwang-Seoup, Lee, Yong -Ak most commonly reveals that it is very reluctant to use dialects in their poem. It was because of aesthetic inferiority and communication disorders. In connection with the dialect, the poetic language of each of these three poets are deployed in a different direction.
To Kim, Ki-Rim Modernity was considered to be a “son of civilizations”, so dialect was the language of the past and local. Therefore he used a foreign words, neologism, such as conceptual words sought to implement a symbol of poetic language as a linguistic modernity of the new civilization. Kim, Kwang-Seop wrote a poem words to eliminate dialect and locality thoroughly. His literary tastes adore the Western symbolism had a huge impact on this work. He portrayed language of poetry as virtuous and beautiful feature. It seemed like an isolated snail weaved beautiful silver strings. On the other hand Lee, Yong-Ak wrote a poem containing the Northern sentiment in standard language. Hometown was the alienated ‘country’ from the center and local people including himself were ‘rural people’ to wander here and there. Regional representation of ‘central’ and ‘local’ were extended to language representation of ‘standard language’ and ‘dialect’. The class consciousness was added to those concept, dialect became the language of grief. Lee was deeply encouraged by the emotional function of the dialect to comfort the local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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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시학연구외국어명 : The Korean Poetics Studies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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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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