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환경행정 이미지가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 천안시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201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 도시 및 지방행정학과 2011.2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study on local government's image of environmental administration affecting life satisfaction : focusing on Cheonan city
형태사항
vii, 76장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최흥석
참고문헌(장 59-66)과 부록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본 연구는 지방자치단체, 환경, 이미지, 지역주민, 생활만족도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의 첫째 목적은 지방자치단체가 전개하는 환경행정에 대한 이미지를 지자체 주민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 목적은 지역주민이 인식한 환경행정 이미지가 자신의 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지자체의 환경행정 이미지에 대한 기술적(descriptive) 접근을 넘어서 환경행정 이미지와 생활만족도 간의 인과관계를 밝힘으로써 지자체 주민의 환경행정 이미지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려고 한다.
천안시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는데, 그 이유는 천안시가 56 여 만 명의 인구 규모로 우리나라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 적합했기 때문이다. 또한 천안시는 수도권과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리적 중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천안시는 수도권 전철로 연결되고 천안시 인근 아산 탕정지역에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등 지역개발이 활발하여 지역주민의 일상에서 환경행정에 대한 체감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일어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본 연구의 취지를 살리는 연구대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먼저 지방자치단체 환경행정, 이미지, 생활만족도에 대한 기존 문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이 문헌 연구를 통해 세 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 번째 연구문제는 ‘천안시 환경행정 이미지의 특성은 어떠한가?’이며, 두 번째 연구문제는 ‘천안시 환경행정 홍보활동 현황은 어떠한가?’이다. 그리고 세 번째 연구문제는 ‘시민들의 생활만족도에 천안시 환경행정에 대한 5개 이미지 속성들과 정보 전달능력에 대한 인식 중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무엇이며, 그 영향력의 정도는 어떠한가?’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설문조사를 택하였으며, 2010년 8월 28일 천안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연구문제 분석에 앞서 본 연구에서는 측정항목들(천안시 환경행정 관련 5개 이미지 측정항목 22개, 생활만족도 측정항목 5개)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구성타당도를 확보하였으며, 판별타당도를 가지고 있었고, 내적 일관성을 말해주는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도 .717 이상으로 안정적인 신뢰도를 보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문제 1>은 천안시 환경행정 이미지의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7점 척도로 볼 때, 천안시 환경행정에 대한 인지적 이미지가 3.64로 나타났다. 정서적 긍정 이미지는 3.66인 반면에 정서적 부정 이미지는 3.94로 나타남으로써 천안시민들은 천안시 환경행정에 대한 정서적 이미지를 긍정성 보다는 부정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천안시 환경행정 이미지를 이익적으로 인식하는지 손실적으로 인식하는 지를 알아본 결과, 이익적 이미지(3.52)가 손실적 이미지(3.76) 보다 작게 나타났다. 이는 천안시 환경행정에 대한 이미지가 천안시민들 인식 속에 강력하게 구축되어 있지 못함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시민지향적 환경행정 전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시 말해 천안시 환경행정에 대해 응답자들은 다소 조직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예산이 부족하며 인력이 비전문적인 편이라 인식하였고, 환경행정을 정서적으로 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환경행정이 세금을 더 내게 한다는데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생각했으나,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는데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천안시 환경행정 이미지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 연령, 교육 수준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직업에 따른 차이는 나타났다. 인지적 이미지의 경우 공무원/전문직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자영업자들보다 천안시의 환경행정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라 생각하였고, 긍정적 정서 이미지의 경우 공무원/전문직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주부/무직을 포함한 기타 직업의 시민들에 비해 천안시 환경행정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문제 2>는 “천안 시민들은 천안시 환경행정 관련 언론보도를 접한 적이 있는가?”였다. 천안시 환경행정 관련 언론보도 접촉 여부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언론보도를 접한 사람이 38%, 접하지 못한 사람이 62%였으며, 특히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직업별로는 회사원들과 학생층에서 언론보도를 잘 접하지 못하였다. 또한 “천안시의 환경행정정보 전달능력에 대한 인식은 시민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에 대해서 시민들은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상관없이 천안시의 환경행정 정보전달 능력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연구문제 3> “시민들의 생활만족도에 천안시 환경행정에 대한 5개 이미지 속성들과 정보 전달능력에 대한 인식 중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무엇이며, 그 영향력의 정도는 어떠한가?”에 대한 결과는 천안시 환경행정 이미지 속성 5개 중에서 인지적 이미지와 정서적 부정 이미지, 이익적 이미지, 손실적 이미지 등 총 4개가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정서적 긍정 이미지는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점인데. 이는 정서적 긍정 이미지는 이익적 이미지로 치환되어 천안시민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천안시민의 생활 만족도에 영향력을 주는 이미지 요인의 순위를 검토한 결과, 인지적 이미지가 가장 1 순위였다. 즉 천안시 환경행정에 대한 인지적 이미지가 긍정적일수록 시민들의 생활만족도는 높았다. 다음으로 이익적 이미지, 부정적 정서 이미지, 손실적 이미지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는다.
첫째, 지방자치단체의 환경행정 이미지를 주민들의 생활만족도와 연결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양자 간의 관련성을 밝혔다는 점이다.
둘째, 지자체 행정에 있어서 이미지 문제를 추상적 차원에서 구체적 차원으로 끌어내려 논의를 진행한 점이다.
셋째,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환경이슈를 설정하였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지금까지 지자체의 환경행정 이미지를 왜 제고해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줌과 동시에 어떤 이미지 요인을 관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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