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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문화 속에 투영된 현대 한국의 가족 이미지 = The Representation of Family in the Current Korean Visu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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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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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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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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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17(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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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가족의 주제를 표현하는 여러 이미지들을 찾아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시대정신에 상응할 만한 커다란 흐름, 즉 시대별로 공통되는 한국 대중의 감수성과 그 변화의 양상을 추론해보고자 했다. 시각자료들이 가족에 대해 명료한 의미를 제공한다거나 거기에서 가족의 미래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미지에는 이미지의 세계가 있으며, 실제의 가족과 이미지로 제작된 가족의 의미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이래로 지난 60여 년 동안 한국인은 자아와 가족, 그리고 국가에 대한 인식에 있어 극심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전후 가족의 모습은 험난한 외부 세계로부터 벗어난 도피처로 묘사된다. 본격적인 산업근대화 시기에는 충효를 바탕으로 하는 가족 이데올로기가 가족상에 구현되며, 이후 민주화 시기에는 민중저항의 일환으로 여성주의의 목소리도 가족상에 개입된다. 무선전화를 비롯한 통신기기의 발달로 가족은 개별화되고, 가족 구성원들은 차차 자기만의 경험을 소리 높여 이야기했다. 그 결과 가족 내적인 일체감보다는 이질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가족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2000년대 이래 가족 이미지에서 아파트는 중요한 모티프로 등장한다. 아파트는 집안의 재산이자 보금자리이고, 도시의 안정된 중산층이 되고픈 자들의 꿈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아파트라는 기표가 지닌 이러한 기의들은 가족의 재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This paper looks into the representation of the Korean family through changing family images through each time period, which is reflected in the visual culture focusing on art. This paper deals with the post-Korean War time period to the present. The Korean war, which killed or separated many people, causing family suffering through separation and lost homes, highlighted many family issues. The industrialization that sped up following the war, shook traditional paternalism to the core, itself based on an agricultural economy. In Korea around this time of industrialization, the family concept centered around the traditional feminine image of motherhood, which was widespread. In the 1990s, after an era in which grass-roots resistance was at its height, individuals who expressed their experiences and emotions rose to the surface. Mothers and family members existed as individuals and one’s experience was expressed in a concrete way. In the 2000s the reproduction of a family was not represented as a specific being nor was it about human relationships. It depended on the space and residential environment of an apartment. Family cannot be understood simply as a group bound by blood or as cohabitants. Family is very private and simultaneously very public. Through the changing representation of family, family can be seen as a historic formation that continuously calls for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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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2 | 1.2 |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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