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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계몽기의 ‘독본’과 서사 양식 = 紀事, 話, 이야기, 이솝우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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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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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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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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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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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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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 서사의 형성을 최초의 근대 교과서로 평가되는 『國民小學讀本』(1895)과 뒤이은 『新訂尋常小學』(1896)을 통해서 고찰하였다. 최초라는 평가처럼 『국민소학독본』에는 다양한 양식의 근대적 글들이 소개된다. 계몽적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예화에서부터 세계 주요 도시를 소개하고 설명한 글, 세종대왕을 비롯한 옛 성현들의 일화를 소개한 전기문, 근대적 문물에 대한 소개, 지식을 넓히고 노동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설문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이 등장한다. 하지만 근대적 문종 개념이 형성되지 않은 관계로 글의 종류는 제한적이고 또 대부분 혼종적 특성을 갖는다. 설명문은 논설문과도 같은 논설적 설명문이 많고, 논설문도 설명식 논설문이나 서사적 논설문이 많다. 대표적인 서사 양식인 전기문도 실제로는 서사적 논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한편 『신정심상소학』(1896)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서사가 등장한다. 문체면에서 국한혼용체에서 벗어나 국문체가 되었고, 전체 단원의 40%가 서사이다. 『신정심상소학』 의 편자들은 주장하는 바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데 서사가 유용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그래서 예화나 지식 일화 등의 서사적 글들을 많이 수록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신정심상소학』이 일본의 『尋常小學讀本』을 저본으로 한 데 있다. 『신정심상소학』에는 일본의 『尋常小學讀本』에 수록된 우화 12개가 번역․수록되었고, 또 당시 일본에서 민간 교재로 널리 활용되었던 『童蒙敎草』와 『通俗伊蘇普物語』가 중요하게 참조되었다. 이들 독본에 등장하는 서사는 근대적 양식 개념이 형성되기 이전의 혼종적 형태로 편자의 계몽적 의도를 전하는 도구로 활용되었지만,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점차 오늘과 같은 형태로 발전한 것을 볼 수 있다. 『국민소학독본』의 서사는 대부분이 전지적 시점으로 서술자의 의도를 일방적으로 전하는 식이지만, 『신정심상소학』에서는 이솝우화가 번역․소개되면서 작가 관찰자 시점이나 액자구성의 전지적 시점이 등장한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 서사가 점차 자율성을 갖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문종(文種) 의식이 형성되는 과정과 비례한다. 물론 이는 일본 교과서의 번역과 수용을 통한 것이지만, 그런 번역과 모방이 근대를 학습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간과할 수 없다. 말하자면, 근대 서사의 형성은 전통적인 양식의 변형과 조정을 바탕으로 서구 장르의 유입과 수용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게 이 글의 요지이다.
더보기This paper investigates the formation of modern narrative through studying <National elementary reader>(국민소학독본, 1895), which is rated as the first modern textbook and ensuing <The revised elementary reader>(신정심상소학, 1896). Both books were educational media that introduced and propagated a diverse foreign civilization in a faculty of education(학부) that took charge of administrating educational affairs in order to enlighten civilization and to enhance the national prosperity and military power. Basic readers have relatively large amounts of narratives. This is because they made full use of the utility of narratives. Above all, translation and accommodation of Japanese textbooks played an important role especially for this part. National elementary reader having been translated nearly the same from <Higher elementary reader>(고등소학독본) of Japan, over 70 percent of sections contained in National elementary reader are identical. Such cases include translating from Higher reader after reducing or summarizing contents, making a chapter by arranging several chapters with the same subject matter and even writing down the contents after changing some parts while borrowing the equivalent writing format as it is. In addition, <The revised elementary reader> referred to <National elementary reader>(尋常小學讀本)of Japan introduces and translates several explanations and rhetorical writings that are contained in <National elementary reader>. The narrative is also without exception that basic readers such as National elementary reader have not only a traditional narrative but also a translated narrative with various forms. Although the narrative in National elementary reader was used as a tool to convey a enlightening purpose in the form of hybridism (undivided condition or mixed form before the division of a form) used before the development of concepts of modern form, it has gradually become the present form as time goes by. The narrative of National elementary reader is mostly a third-person omniscient perspective describing a narrator’s intention unilaterally, whereas the revised elementary reader has third-person objective narrative(the narrator is an unspecified entity or uninvolved person who conveys the story and narrative does not describe the feelings or thoughts of any characters) or third-person omniscient narrative with a form of Rahmennovelle (narrative framework or multi-layered storytelling) while translating and introducing Aesop´s Fables. From these points, we can see that the narrative has been steadily gaining autonomy, which is proportional to the formation of a sense of genre consciousness(文種). It occurs, of course, through the translation and acceptance of Japanese textbooks; however, it is hard to overlook the significance in that translation and imitation of the textbook are a process of learning about modern times. In this paper, the main point is that the formation of modern narrative, so to speak, is accomplished through the influx and acceptance of a western genre on the basis of the modification and adjustment of traditional f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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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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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0-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 KCI후보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2-1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 -> 동악어문학외국어명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Journal of Dong-ak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15-02-11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학회 -> 동악어문학회영문명 : The Association Of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Dong-ak Society of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4-2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Dong-ak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1 | 0.8 | 1.224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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