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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와 은퇴 후 재무걱정: 한국, 중국, 미국 비교 = Retirement Preparedness and Financial Stress After Retirement: A Comparison of Koreans, Chinese and Americ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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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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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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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04(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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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은퇴준비를 진작시키고 은퇴 후 재무걱정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국가비교 관점에서 한국, 중국, 미국 소비자들의 은퇴 준비와 은퇴 후의 재무걱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행동재무학적 관점에서, 사회ㆍ인구학적 변수 및 재무관련 변수와 더불어 개인의 가치와 신념 및 정서적 측면을 반영하고 있는 심리적 변수를 포함시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다양한 심리적 변인들이 은퇴 준비 여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한국인의 경우에는 자기통제 성향이, 미국인의 경우에는 자기과신과 낙관주의 성향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 둘째, 은퇴 후 재무걱정 수준은 미국인, 한국인, 중국인 순으로 미국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개인주의 문화권에 있는 미국인이 은퇴 후 경제문제를 개인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준비할 가능성이 높으며, 집단주의적 문화권에 있는 중국인이나 한국인은 은퇴 후 경제문제를 가족이나 정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쿠션가설과 일치하는 것이다. 셋째, 유의한 영향력을 가지는 심리변수들 중 자기과신과 낙관주의 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은퇴준비를 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한국인의 경우, 은퇴준비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은퇴 후 재무걱정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가계가 은퇴 준비를 하는 동안 가계 전반의 재정상태를 점검하고, 은퇴 후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하는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기대와 현실 간의 격차를 발견함으로써 갈등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인의 은퇴 준비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자기통제 성향을 함양시키고, 지나친 자기과신이나 낙관주의 성향을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집단주의 문화권 국가의 특성인 은퇴 후 재무문제를 가족이나 정부에 의존하려는 성향을 지양하고 개인 차원에서 능동적, 적극적으로 준비하고자 하는 심리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some influencing factors on retirement preparedness and financial stress in order to improve retirement preparedness and financial stress from cross-cultural perspective. Data was collected by surveying Koreans, Chinese, and Americans living in Korea, China and America respectively. Findings showed that Chinese scored the highest, Koreans scored the lowest on the retirement preparedness, while Americans scored the highest and Chinese scored the lowest on the financial stress after retirement. Second, there was difference in influencing factors on retirement preparedness and financial stress after retirement among the subgroups. In case of Koreans, retirement preparedness was affected significantly by more various psychological variables such as self-confidence, optimism, and self-control comparing Chinese and Americans. Self-control was most powerful for Koreans and optimism amd overconfidence were for Americans. Third, there were negative relationships between self-confidence and retirement preparedness and between optimism and retirement preparedness. But there was a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self-control and retirement preparedness. Fourth, Americans who share a cultural belief in individualism scored higher on financial stress of retirement compared to people from collectivism cultures, such as the Chinese and Koreans. Consequently Korean financial education and counseling must focus on self-control and improving collectivism so that they can make retirement preparedness themselves not depend on their parents and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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