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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역할 형평성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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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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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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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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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韓末)에 지역 공동체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모금을 할 때 구성원들 사이에 어떤 형평성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에 대해 세 사례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첫째는 1895년 안동에서 을미의병 창의 시에 기금을 모을 때, 당시 창의소에서 향회(鄕會)를 열어 지역 내 여러 마을의 양반 문중과 서원에 모금액을 차등 분배한 사례이다. 마을별 문중 인구에 따른 절대적 형평성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 향회에서 마을별 문중의 인구와 재력, 서원의 재력을 고려한 상대적 형평성을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둘째는 1906년에 영주 순흥면 주민들이 성황당을 중건할 때 모금액을 순흥면 아전청과 아전방, 동중(洞中), 그리고 성황당이 중건되는 단산면 일대의 동중, 기타 문중과 개인 등이 성금을 낸 사례이다. 이 성금은 전적으로 주체별 합의에 따라 모은 것이 아니라 주체별 자기판단형 형평성에 기초한 상대적 형평성에 따라 모은 것이다. 셋째는 1900년 영해 향교에 강학소를 창건할 때 지역의 여러 양반 문중에서 다른 문중과 관계를 고려하여 문중별로 기부금을 낸 사례이다. 이 기부금도 지역의 여러 문중 분담금을 세 유형으로 등급화하는 상대적 형평성에 따른 것이며, 자기판단형 형평성이라기보다는 여러 문중 간 합의형 형평성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보면, 20세기 초 지역 공동체의 형평성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구성원들이 처한 조건 · 처지 · 상황이 동등하냐 동등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절대적 형평성’과 ‘상대적 형평성’으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구성원들을 개별적으로 동등하다고 판단하는 형평성이며, 후자는 개별적 조건 · 처지 · 상황에 따라 구성원들을 차등하여 판단하는 형평성이다. 둘째, 공동체 구성원이 합의한 형평성인가 아니면 구성원 개개인이 판단해야 하는 형평성인가에 따라서 ‘구성원 합의형 형평성’과 ‘자기 판단형 형평성’으로 나누어진다.
공동체 구성원들의 형평성은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일이나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할 때 ‘더불어 하기 위한’ 혹은 ‘더불어 할 수 있는’ 기준이다. 이것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처한 조건 · 처지 · 상황 등을 고려하여 상호 불편함을 줄이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배려할 것은 배려하는 가운데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도록 하는 동력이자 전승지식이다. 즉, 공동체 구성원들의 형평성은 구성원 상호 간에 체면, 위신, 갈등을 조정하면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사회 · 문화적 기준이다.
This research aimed to investigate how and what type of equity was applied among local community members in the late Joseon period when the communities raised funds for common objectives at the time. In this study, three fund-raising cases-outlined below-were focused on. Firstly, fundraising was planned at the community meeting in Andong in 1985 in order to form the righteous army of Eulmi. According to the concept of relative equity, the population and wealth of each clan village and the wealth of seowon were considered for collecting money. Secondly, another type of relative equity was presented in the community of Sunheung-myeon, Yeongju in 1906. In this case, the community collected funds to rebuild the Seonangdang and villagers decided to make contributions according to their self-judgement of their own circumstances. This can be seen as self-judgement equity that was applied by the community members directly involved. The final case of equity shown in the local community appeared in Yeonghae in 1900. In order to establish the lecture hall at Yeonghae Hyanggyo, many clans of Yeonghae agreed to introduce three differential rates of donation.
These fund-raising cases indicate that there were various types of equity that prevailed among the members of local communities in the early 20<SUP>th</SUP> century. Firstly, equity can be classified as relative equity and absolute equity, depending on how similar or different the conditions and circumstances of community members were. The former is equity that treated the whole community equally while the latter was applied by taking different circumstances and conditions of individual community members into account. Equity can also be categorized as member-agreement equity and self-judgement equity, based on whether the community reached agreements, or individual community members judged their own situations and made their own decisions.
Equity was used as one of the criteria for doing together or being able to do together as community events were organized and carried out. Equity assumed a principal role in reducing mutual discomfort by taking into consideration the conditions and circumstances of individual community members. In addition, equity was the folk knowledge and the driving force for realizing common purposes as well as showing consideration for others in communities. Therefore, equity became a social and cultural standard for living together to save face, protect dignity, and perform balancing acts among community member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4-3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Practice Folkloristics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6 | 0.66 | 0.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3 | 0.77 | 1.336 | 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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