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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 민담 속 자녀서사의 비교 고찰- 부모의 그릇된 애증에 대한 대처를 중심으로 - = Vergleichende Analyse der Kinder in koreanischer und deutscher Marchenerzahlung : mit Schwerpunkt auf den Umgang der Kinder mit der Liebe und dem Hass der Eltern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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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고전문학과 교육(Journal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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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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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47-385(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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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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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4편의 한국과 독일 민담을 통해 부모의 그릇된 애증에 노출된 자녀의 서사를 단면적으로 살펴보았다. 한국과 독일 민담을 서로 짝짓는 형태로 비교고찰을 행하였거니와, 설화를 나란히 펼쳐놓고서 같고 다른 점을 짚어보는 방식을 벗어나 이야기 심층의 서사를 치유의 관점에서 연계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초점을 자녀에 맞추어 그 스스로의 문제 해결 가능성을 찾아보는 형태의 논의였다.
한국의 <여우누이>는 어느 날 여우의 본색을 드러내 가축을 잡아먹고 부모형제를 노리는 무서운 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논문에서는 그 ‘여우딸’을 본래부터 여우였던 존재가 아니라 부모의 편애와 과보호에 의해 여우가 된 존재로 새롭게 해석했다. 편애에 길들여진 삶이 타자의 ‘간’을 빼앗는 삶으로 이어졌고, 결국 부정과 징치의 대상이 된 상황이다. 세상에는 이러한 여우누이의 서사를 자기서사로 지닌 많은 자녀들이 있거니와 치료를 필요로 하는 병적 서사가 된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하는 점인데 독일 민담 <열두 오빠>에서 그 유력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이야기 속의 딸은 아버지의 편애를 받는 존재였으나 그 혜택을 과감히 버리고서 상처에 신음하는 오빠들에게 손을 내밀며, 7년에 걸친 기나긴 ‘몸 바꿈’의 고행을 감수함으로써 까마귀로 변한 오빠들을 사람으로 되돌린다. 서사의 분기점에서 여우누이의 길 대신 ‘천사’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존재의 변환에 성공한 상황이다. 이 갸륵한 딸의 서사는 편애와 과보호에 길들여져 있는 자녀들이 지향해야 할 서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여우누이의 서사가 이 천사누이의 서사로 바뀔 때 세상은 그만큼 건강해진다고 할 수 있다.
독일 민담 <샘물가의 거위지기 소녀>와 한국 민담 <내 복에 산다>는 부모의 미움에 직면하여 집을 떠나게 된 두 딸이 펼쳐내는 서사를 전하고 있다. 직면한 문제 상황이 매우 유사하지만 그에 대한 두 딸의 대처 방식이 확연히 다른 것이 특징이다. 거위소녀가 스스로 낡은 가죽을 뒤집어쓴 채어둠 속에서 슬피 운 것과 달리 내 복에 사는 딸은 벌어진 일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서 당당히 움직여 큰 성공을 이루어낸다. 이 두 개의 서사는 ‘마음먹기’에 따라 삶의 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현실 속에 부모의 미움에 포획된 채로 신음하고 있는 수많은 자녀들이 있거니와 그러한 거위소녀의 서사가 내 복에 사는 딸의 진취적이고 얽매임 없는 서사로 바뀔 때 문제의 근원적 해결과 치유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설화 가운데는 이와 같은 방식의 비교 고찰을 유효하게 수행할 만한 자료들이 무척 많다. 이 방면 작업을 통해 고전적 이야기가 지니는 치유적 힘과 교육적 가치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In diesem Aufsatz werden vier Beispiele der koreanischen und deutschen Marchenerzahlung untersucht um die Geschichte derje nigen Kinder-Figuren zu analysieren, die im Laufe ihrer jeweilige n Begebenheiten der fehlgeleiteten Liebe oder dem Hass ihrer Elt ern ausgesetzt sind. Dies erfolgt durch die Abgleichung der korea nischen und deutschen Marchen aus dem Blickpunkt der Heilung inharenten Konflikte.
Das koreanische Marchen “Yeo-woo Nooi(여우누이/Fuchs-Sch wester)“ handelt von einer Tochter, die ihr wahres Wesen enthull t. In Form eines Fuchses totet sie Tiere und greift ihre Geschwist er und Eltern an. In diesem Aufsatz wird diese Figur als ein Wese n neu interpretiert, was durch die unangemessene Bevorzugung u nd Uberbehutung der Eltern kreiert wurde. Das Leben der Schwes ter, welches im Privileg anfing, fuhrt zum Leben als ein Ungeheue r, was die Anderen ihrer Leber beraubt. Schlieslich wurde sie zum Subjekt der Ungerechtigkeit und Bestrafung. Scheinbar droht heut zutage vielen von unseren Kindern solch ein Leben. Die Geschicht e der Fuchs-Tochter(bzw. -Schwester) ist die Geschichte einer K rankheit, die einer dringenden Behandlung bedarf. Freilich bleibt di e Frage, wie solch ein Krankheitszustand zu bewaltigen ware. Das deutsche Marchen “Die zwolf Bruder“ bietet hierzu eine Antwort. Die Tochter in diesem Marchen hat zwar auch privilegierte Anfan ge, weis aber diese aufzugeben und im Augenblick der Not, ihre Bruder ihre Hilfe anzubieten. Durch eine siebenjahrige, korperliche und geistige Transformation schafft sie es, ihre Bruder, die zu Kr ahe verwandelt wurden, wieder in menschliche Form zuruckzuvwa ndeln. Im Moment der Entscheidung schlagt sie anstatt dem Weg zum Fuchs den Weg zum “Engel“ ein. So gelingt es ihr, ihr Schic ksal und Wesen zu verwandeln. Die Geschichte dieser guten Toch ter kann als symbolische Darstellung des Weges gesehen werden, den unsere privilegierten und uberbehuteten Kinder einschlagen so llten.
Das deutsche Marchen “Die Gansehirtin am Brunnen“ und das koreanische Marchen “Nae Bok-eh Sanda(내 복에 산다/Ich lebe vo n meinem Gluck)“ erzahlen die Geschichte von zwei Tochtern, die mit dem Hass ihrer Eltern konfrontiert werden und auf Grund des sen ihr Heim verlassen mussen. Der Gegenstand der Konfrontatio n ist zwar beiden Marchen gemeinsam, allerdings weist der Umga ng der Figuren mit ihrer jeweiligen Situation grose Unterschiede auf. Im Gegensatz zum Gansemadchen, was sich ins dunkle verkri echt und ihr eigenes Schicksal beklagt, Schreitet die Tochter, die von ihrem eigenen Gluck lebt, selbstbewusst voran und erlangt a m Ende grosen Erfolg. Diese zwei Geschichten zeigen, wie sehr di e psychische Einstellung das Leben in verschiedene Wege einschl agen lasst. Auch auserhalb der Literatur gibt es viele Tochter und Sohne, die im Hass ihrer Eltern gefangen sind. In dem Moment, w o solch ein Leben des Gansemadchens in das progressive Leben d er von ihrem eigenen Gluck lebenden Tochter umschlagt und sich frei entfaltet, wird die fundamentale Heilung und die Erlosung von den Konflikten moglich.
Weltweit sind in Marchenerzahlungen zahlreiche Hinweise auf s olche Moglichkeiten der Heilung zu finden. Dieser Umstand lasst e rwarten, dass die weitere Ausarbeitung des Moments der Heilung ein neues Kapitel fur die vergleichende Analyse von Marchenerza hlungen eroffnen wir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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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33 | 1.33 | 1.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5 | 0.94 | 2.362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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