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우수등재
동무 이제마와 켄 윌버(Ken Wilber)의 우주 사상구조(四象構造) = The Quadrant Structure(四象) of the Cosmos(Kosmos) of Dongmoo Yi Je-Ma(東武 李濟馬) and Ken Wilber
저자
허훈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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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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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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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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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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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moo Yi Je-ma (東武 李濟馬, 1837~1900) invented the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based on the Four quadrants structure’s philosophy of the cosmos. he applied the four quadrants structure of the cosmos (‘四象說’) to the human body, creating a new and original medicine called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四象體質醫學)’.
The four quadrants structure of the cosmos is consistently revealed in his representative works Gyeokchigo(格致藁) (1880~1893) and Donguisusebowon (東醫壽世保元) (1894). Therefore, later scholars who studied it respectively named his philosophy and medicine as ‘Four quadrants (Sasang, 四象) structure’s philosophy’ and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However, the point of view of ‘the cosmos’ as the ‘structure of four quadrants’ can be said to be a new idea unique of Yi Je-ma, that is difficult to find its historical origin. however, recently (1995~) even in the West, Four quadrants theory (四象限) that the cosmos can be view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four quadrants appears.
Ken Wilber (1949~), widely known as a representative figure who established the theoretical foundation of Transpersonal psychology, proposed the so-called ‘AQAL (All Quadrant, All Level)’ and used it as his own theoretical foundation for Integral psychology. According to Wilber, ‘AQAL’ was originally invented by himself as “the quadrant (four sides) of the Kosmos.” His ‘四象限 (AQAL)’ is also a translation of Korean scholars who identified the signifié (記意) of ‘AQAL’ as ‘Four quadrants (四象)’, just like Dongmoo Yi Je-ma. In this way, Wilber’s AQAL is not different in meaning from the Dongmoo’s the Cosmos’s four quadrant structure.
In fact, when considering a series of processes in which the both derive the four quadrant, although they derive their four quadrant through different channels, the concept of four quadrant finally produced much coherence with each other.
Therefore, in this paper, the process of establishing both models is examined, and through comparison and analysis between the two, and attempted to refine and obtain implications for future four quadrant structure models.
동무 이제마(1837~1900)는 우주의 사상구조(四象構造)에 입각한 사상철학(四象哲學)을 이론적 토대로 삼아 사상의학(四象醫學)을 창안한다. 그는 우주 사상(四象) 구조(‘四象說’)를 인간(인체)에까지 적용・응용하였고, 이른바 ‘사상체질의학(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이라는 새롭고 독창적인 의학을 창출한다. 우주 사상(四象)구조는 그의 대표 저작 격치고(格致藁) (1880~1893)와 동의수세보원 (1894)에서 수미일관 드러난다. 이에 이를 연구했던 후대 학자들은 그의 철학과 의학을 각각 ‘사상철학’과 ‘사상의학’으로 명명(命名)한다. 하지만 ‘우주’를 ‘사상(四象) 구조’로 보는 관점은, 그 사적(史的) 유래를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동무 이제마만의 새로운 발상(發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1995~) 서구에서도 우주가 사상(四象)의 관점으로 조망될 수 있다는 사상설이 등장한다. 자아초월심리학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한 대표적인 인물로서 널리 알려진 켄 윌버(Ken Wilber, 1949~)는 이른바 ‘AQAL(All Quadrant, All Level)’을 제안하고, 자신의 통합심리학(Integral psychology)의 이론적 기초로 삼는다. 윌버에 따르면, ‘AQAL’은 우주 사상(四象)구조 즉 ‘우주의 사상한(四象限)’으로서 자신이 독창적으로 창안한 것이다. 그의 ‘사상한(四象限)’ 역시 동무와 마찬가지로 ‘AQAL(온상한, 온수준)’의 기의(記意, signifié)를 ‘사상한’으로 파악한 한국 학자들의 번역이다. 이와 같이, 윌버의 사상한(四象限)은 동무의 우주 사상구조(四象構造)와 기의(記意)가 다르지 않다. 실제로 양자(兩者)가 사상한을 도출하는 일련의 과정(過程)을 고찰해 보면, 비록 상이(相異)한 경로를 밟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산출해 낸 사상한의 개념(槪念)은 서로 상당 부분 정합성(整合性)을 보인다.
이에 본고에서는 양(兩) 모델이 성립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양자 간의 비교・분석을 통해 향후 사상한 모델의 정교화(精巧化)를 도모하고 시사하는 바를 얻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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